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주 명태균 씨 관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관계자가 압수수색을 당하자 "하루빨리 수사가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였던 김한정 씨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17일 명태균 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첫 강제수사입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이사 갔어요. <언제요?> 두 달 전에. 아까 검찰들도 왔다 가던데."

김 씨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여론조사 비용 3천3백만 원을 강혜경 씨 개인 계좌로 보내 대신 납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의심받는 미래한국연구소는 당시 오 시장을 위해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 씨 지시로 오 시장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설문안을 짰고, 오 시장 측에 원본 데이터도 제공했다는 게 강혜경 씨 주장입니다.

김 씨는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명 씨를 함께 만났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명 씨는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이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하나같이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해왔습니다.

민주당은 오 시장과 관련한 명 씨의 육성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지인과의 통화(2021년 8월 5일)]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카고 형님 동생 한다 카고. 진짜 사람 믿지 않는데, 나는 명 사장님 내 진짜. 막 울면서 전화 오고 막 별 짓 다 했거든."

민주당은 서울시장 당선에 명 씨가 큰 역할을 했는데도 오 시장이 결국 배신을 했다고 지인에게 설명한 거라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지인과의 통화(2021년 8월 5일)]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배신 배반형. 촌에서 올라온 놈하고, 폐물, 폐물 된 김영선이가 지 만들었다는 소문이 나면 X팔리니까 그 사람을 하나 보내갖고 먼지떨이를, 떨어낼라 카는 거라."

오 시장 측은 이 녹음에 대해 "명태균이 오세훈 캠프에서 망신당하고 쫓겨난 점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면서 허풍쟁이 사기꾼의 거짓말을 유포한 민주당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는 더 빠르게 진행됐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면서 수사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창원으로 내려가 명 씨를 이틀 동안 직접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035 “오요안나만의 문제 아냐” 괴롭힘 폭로 나선 방송사 비정규직 랭크뉴스 2025.02.27
42034 ‘마은혁 임명’ 경우의 수에 따른 ‘윤석열 탄핵심판’ 향방은? 랭크뉴스 2025.02.27
42033 시총 900억 노렸던 조영구의 ‘영구크린’ 상장 포기 랭크뉴스 2025.02.27
42032 ‘빌라에 불’ 12살 중태…지원 못 받은 생계지원 대상 가정이었다 랭크뉴스 2025.02.27
42031 3·1절 연휴 내내 비 온다… 강원 영동·경북 산지엔 눈 랭크뉴스 2025.02.27
42030 [단독]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4월16일 언팩…초슬림 시대 개막 랭크뉴스 2025.02.27
42029 "김건희 격노는 尹 탄핵 이후, 근데 조선은‥" 이어진 질문들 랭크뉴스 2025.02.27
42028 강남 사모님들이 찾는 신세계 마켓…'이것'까지 한다 [르포] 랭크뉴스 2025.02.27
42027 새로운 별의 탄생...‘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서 밍글스 3스타 올라 [쿠킹] 랭크뉴스 2025.02.27
42026 '의대 정원 결정' 추계위, 의료계 반발에도 법제화 첫 문턱 넘어 랭크뉴스 2025.02.27
42025 김용현∙롯데리아 회동∙경찰 수뇌부…내란 재판, 세 갈래로 진행 랭크뉴스 2025.02.27
42024 에너지 공기업, 줄줄이 배당 나섰다… 한전으로 쏠리는 눈 랭크뉴스 2025.02.27
42023 마은혁 헌재 선고에...與 "헌재가 다수당 독재 용인" 野 "즉시 임명해야" 랭크뉴스 2025.02.27
42022 한덕수 복귀 시나리오에…최상목 '마은혁 임명' 당장 안할 듯 랭크뉴스 2025.02.27
42021 [속보] 전력망확충·고준위방폐장·해상풍력 ‘에너지 3법’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2.27
42020 “홀로 육아 지쳐”…두 아들 감기약 먹여 입원 연장한 엄마 랭크뉴스 2025.02.27
42019 ‘명태균 특검법’ 가결…국힘에선 김상욱만 찬성 랭크뉴스 2025.02.27
42018 '명태균 특검법', 野 주도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건의 방침(종합) 랭크뉴스 2025.02.27
42017 "간호사가 애 봐줘 편해" 자녀에 감기약 먹여 입원 연장한 엄마, 징역형 집유 랭크뉴스 2025.02.27
42016 미국서 10년 만에 홍역 사망… '백신 음모론자' 보건장관 "드문 일 아냐" 랭크뉴스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