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가벼운 교통사고가 났을 뿐인데도, 이곳저곳이 아프다며 계속 병원에 다니고 치료비를 뜯어내는 행태, 정부가 이걸 막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효과를 보면 자동차보험료도 조금 내려갈 걸로 기대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달리는 차 앞으로 끼어들더니 속도를 줄입니다.

부딪히기 직전 뒤차가 급하게 멈춰섭니다.

뒤차 운전자는 급정거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200차례 넘게 통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뭐야 이거!"]

역시 앞차가 급하게 차선을 바꾸자 속도를 줄인 뒤차, 탑승자 2명이 4백만 원 넘는 치료비를 썼습니다.

이런 경미한 사고로 삐거나, 근육긴장 등의 경상을 입은 환자가 받아 간 치료비는 2023년에만 1조 3천억 원입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합의금조로 미리 지급하는 '향후 치료비'는 이보다 더 많습니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빠른 합의를 위해 '향후 치료비'를 관행적으로 지급해왔는데, 경상환자는 이제 받기 어려워집니다.

또 경상인데도 8주 넘게 치료를 받으려면 지금은 진단서만 있으면 되지만 앞으로는 진료기록부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합니다.

[김홍목/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 국장 : "그간 보험사가 피해자의 조기 합의를 위해 근거 없이 관행상 지급하던 향후 치료비는 장래 치료 필요성이 있는 중상 환자에 한하여 지급하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기준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가족 보험으로 운전한 자녀나 배우자도 최대 3년까지 무사고 경력이 인정됩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개인의 자동차 보험료가 3% 정도 인하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여현수/화면제공:보험개발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16 [김승현의 시시각각] 대통령의 ‘계엄 트루먼 쇼’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15 "월세 무료" 1층 상가 내놓은 임대인 논란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14 교황, 건강 약간 호전···바티칸 공지서 ‘위중’ 표현 사라져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13 “천 원 더 받더라”…분식집 ‘상차림비’ 요구 논란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12 트럼프 “EU산 제품에 25% 관세 곧 발표…모든 제품 해당”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11 완도 4층 모텔서 화재… 14명 대피·4명 병원 이송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10 주한미군 성주 사드기지 ‘전력 증강’ 진행중…“패트리어트 미사일 추가 배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9 美 엔비디아 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 소폭 상회… 3.3% 더 많아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8 [단독] 검찰, 계엄 직후 쓴 홍장원 메모 확보…“방첩사 지원해 주래”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7 교황 건강은 왜 뉴스가 될까…세계 14억 명의 ‘영적 지도자’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6 [단독]교통난과 주차난에 따릉이까지 동원된 국정원의 사찰 생활[국정원의 위험한 사찰1]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5 2심 마무리‥3월 선고해도 대선 출마 가능할 듯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4 트럼프 "EU에 25% 관세 곧 발표…美, 우크라 안전보장에 불참"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3 [팩트체크] 한국 대기업 신입 연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2 이준석 “오세훈 후원자, 소통 없는 나를 왜 물고 늘어지나”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1 적자 명품도 쿠팡이 손대니 된다... 한국 유통업 매출 신기록 비결은 new 랭크뉴스 2025.02.27
48100 이준석, 김한정의 '여론조사비 대납' 주장에 "왜 나를 물고 늘어지나" new 랭크뉴스 2025.02.27
48099 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동맹', 배터리·칩·5G 다음은 휴머노이드?[biz-플러스] new 랭크뉴스 2025.02.27
48098 “계엄 위법성·파면 사유 입증 충분”…헌법 전문가들 ‘8 대 0’ 예상 new 랭크뉴스 2025.02.27
48097 한동훈 “법무장관직 사퇴 요구받고 몇시간 뒤 김 여사 ‘미안하다’ 문자왔다” new 랭크뉴스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