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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2조원대 모로코 전동차 공급사업을 따냈다. 철도 단일 프로젝트 수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급 규모는 통근형 전동차 240대와 도시 내부용 전동차 200대 등 총 440대다.

모로코 철도청은 ‘2030년 피파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5조원 규모의 철도차량 4종 공급사업을 추진했는데 이중 2종(통근형, 도시 내부)을 현대로템이 수주했다.

모로코 최대 경제 도시 카사블랑카에서 인근 지역으로 연결된 철로에서 운행될 전망이다. 현대로템 측은 “2030년 월드컵에서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로템의 기존 해외 사업 중 최대 규모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납품 중인 ‘신규도시간열차(NIF)’ 사업(약 1조4000억원)이었다. 호주 퀸즐랜드주 전동차 공급사업(약 1조3000억원), 미국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전동차 공급사업(약 9000억원)도 수주한 상태다.

이번 수주는 민관이 ‘코리아 원팀’을 구성해 프랑스·중국·스페인과 경쟁 끝에 따낸 성과다. 국토부 장·차관이 지난해 직접 현지로 날아가 모로코 정부를 설득했고, 양허성 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차량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이전과 교육 훈련을 제안했고,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도 함께 뛰었다. 현대로템은 모로코에 공장을 짓고 생산·조립해 현지 경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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