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진보진영 "규탄시위에 보복, 전례없는 시민사회 공격"


CDU 당사 앞 규탄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 탈환을 눈앞에 둔 중도보수 야당이 현 정부의 비정부기구(NGO) 재정 지원을 조사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최근 연방 재무부에 '국가 지원 단체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제목의 질의서 551건을 보냈다.

CDU·CSU 연합은 그린피스와 시민단체 오마스 게겐 레히츠(우익에 반대하는 할머니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에너지 싱크탱크인 아고라 에네르기벤데 등 NGO에 연방정부가 얼마나 지원하는지, 이들 단체가 특정 정당 또는 정치세력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 물었다.

진보 진영은 총선 직전 CDU·CSU 연합과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협력을 비판한 단체들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CDU·CSU 연합은 지난달 연방의회에서 난민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AfD 의원들의 찬성표를 등에 업고 통과시켰다. 이후 CDU·CSU 연합이 극우 정당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화벽' 원칙을 깼다며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열렸다.

좌파당 클라라 뷩거 의원은 "최근 몇 주간 벌어진 파시즘 반대 시위에 보복하면서 민주적 시민사회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을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DU·CSU 연합과 연립정부 구성을 검토 중인 사회민주당(SPD)의 라르스 클링바일 원내대표는 "SPD와 얼마나 진지하게 협상을 원하는지 당장 밝히라"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051 전 국민 다단계화하는 토스의 ‘꽃돼지 저금통’ 이벤트 랭크뉴스 2025.02.27
48050 한미일 "北 핵·미사일 평화위협…완전 비핵화 촉구" 공동발언 랭크뉴스 2025.02.27
48049 친명 “어떤 결과라도 위상 굳건” 비명은 “지지율 변동 지켜봐야” 랭크뉴스 2025.02.27
48048 美정부, '금값' 달걀 공급·조류인플루엔자 퇴치에 1조원 투입 랭크뉴스 2025.02.27
48047 英이코노미스트 "美도움 없는 유럽 자력방위 10년 걸릴 것" 랭크뉴스 2025.02.27
48046 "옷 맘에 드네"…'20만원' 새 패딩 입어본 노인, 헌 옷 걸어두고 튀었다 랭크뉴스 2025.02.27
48045 ‘윤중천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혁신당 이규원 1심서 선고유예 랭크뉴스 2025.02.27
48044 ‘뒷목 잡는’ 나이롱 환자, 합의 명목 치료비 못받아…차보험료 3% 낮아질 듯 랭크뉴스 2025.02.27
48043 [오리진] 15만년 전 열대우림에도 사람 살았다 랭크뉴스 2025.02.27
48042 트럼프, 집권 2기 첫 각료회의 개최…新실세 머스크 참석 랭크뉴스 2025.02.27
48041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인수…항공업 본격 진출 랭크뉴스 2025.02.27
48040 트럼프의 ‘영주권 장사’…“72억원에 ‘골드카드’ 판다” 랭크뉴스 2025.02.27
48039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5.02.27
48038 우크라 “젤렌스키, 28일 미국서 광물협정 서명” 랭크뉴스 2025.02.27
48037 [퀀텀 르네상스]⑧ 아마존, ‘고양이 큐비트’로 양자컴 오류 정정 랭크뉴스 2025.02.27
48036 주한 중국대사 “한국 내 반중세력, 정치적 목적 있다 생각” 랭크뉴스 2025.02.27
48035 "싸이 흠뻑쇼 할인 티켓 있어요"…5800만원 속여 챙긴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5.02.27
48034 특검법 앞두자 ‘명태균 리스트’ 수사 속도…최종 타깃은 윤 부부 랭크뉴스 2025.02.27
48033 헬스장 PT·수영 강습비 절반 소득공제 된다 랭크뉴스 2025.02.27
48032 안성 ‘붕괴사고’ 현장과 같은 공법, 고속도로 3곳 공사 중지 랭크뉴스 202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