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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국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 국유은행에 약 8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통상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대규모 재정을 풀어 경기 부양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중심부인 중앙업무지구(CBD)에서 시민들이 지나가는 모습. /EPA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중국 당국이 6대 국유은행 중 농업은행·교통은행·우정저축은행 등 3곳에 6월 말까지 4000억위안(약 8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자금은 특별 국채 발행으로 조달되고, 은행별 지원 규모는 조정 중이다.

중국 정부가 국유은행을 상대로 자금 투입에 나서는 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라는 게 블룸버그통신의 설명이다. 중국 은행들은 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성 감소, 수년간 지속되는 부동산 위기에 따른 부실채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를 겪는 중국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이번 조치를 포함해 최대 1조위안(약 200조원)을 주요 은행에 투입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말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3조위안(약 592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에서 내수 촉진을 위한 세부적인 경기 부양책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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