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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불 작전.hwp’ 등 수상한 파일 6개 발견
12·3 내란사태 이전에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 정보사 간부 3명에게 계엄 작전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된 경기 안산시의 롯데리아 영업점. 채윤태 기자 [email protected]

12·3 내란사태를 모의·실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노트북에서 비상계엄 사전 논의 정황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수상한 제목의 한글파일 자료들이 발견된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노 전 사령관 노트북에서 발견된 한글파일의 이름은 ‘번개불 작전.hwp’ ‘YP작전계획.hwp’ ‘YR계획.hwp’ ‘식목일 행사계획.hwp’ ‘상록수 계획.hwp’ ‘단계별 작전수행.hwp’ 등이다. 이 파일은 내란 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시 노 전 사령관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한 노트북에 담겨있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록수 계획’이란 이름의 한글 프로그램 파일은 1과 2로 나뉘어 작성됐는데 노 전 사령관의 집 근처인 경기 안산 상록수역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사령관은 상록수역 인근 햄버거가게에서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간부 등과 함께 계엄을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2·3 내란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24일 서울 은평구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앞서 한겨레가 입수해 보도한 ‘노상원 수첩’에는 정치인을 비롯한 주요 인사 ‘수거 계획’ 등이 담겼다. 이 때문에 노 전 사령관이 작성한 한글파일에도 유사한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을 내란 주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면서 공소사실에 수첩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다. 노 전 사령관이 수사기관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면서 수첩 등에 담긴 내용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노 전 사령관의 변호인은 한겨레에 “(한글파일 문서들은)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계획을) 굉장히 늦게 알았다고 한다”며 “김용현 전 장관을 비롯해 노 전 사령관에게 여러 다방면으로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안을 정리한 보고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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