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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으로 71개 팀에 각 70만원 지원


진짜 봄, 매화 꿀 빠는 동박새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6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의 한 주택가 매화나무에서 동박새가 활짝 핀 꽃 사이를 오가며 꿀을 빨고 있다. 2025.2.26 [email protected]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한 달살이를 하는 청년 여행객 중 선발된 최대 140여명에게 제주도가 숙박비를 내준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팀당 1∼2명의 71개 팀에 한 달 기준 숙박비를 지원하는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각 팀당 숙박비는 최대 70만원이다.

대상은 제주 읍면지역에서 한 달살이를 하려는 타지역 청년(19∼34세)이다.

사업 신청자는 지원동기 등의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올레길 완주나 전통시장 투어, 체류 마을 활성화 방안 제안서 작성, SNS 홍보, 만족도 조사 참여 등의 지원 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제주도는 5월부터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5천만원을 모금한 후 모금이 완료된 시점부터 희망자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금 총 18억2천만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은 도시숲인 '제주 낭(나무의 제주어)만(滿) 기부숲' 조성, 제주 마을 건강 걷기 투어 사업, 민속자연사박물관 스마트 시청각실 조성,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 용천수 복원 사업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남방큰돌고래 보호 해양 캠페인 사업, 댕댕이 힐링 쉼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36억원을 모금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모금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전국 1위 달성을 기념해 다음 달 12일까지 10만원 이상 기부자 중 136명을 추첨해 한라봉 1박스의 답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이나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조금 늦었지만 진정 봄이 왔나봄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5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에 매화와 수선화가 피어 입장객 눈길을 끌고 있다. 2025.2.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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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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