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손에 큰 멍 자국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N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여러 추측을 내놓으며 설왕설래하고 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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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과 악수 탓?
가장 먼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 악수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기자들 앞에서 미소를 지으면 회담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악수를 하며 기싸움을 펼쳤는데요.
서로의 손을 무려 17초 간이나 경쟁하듯 꽉 잡고 흔든 것이지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서도 악수 대결을 벌였던 전적이 있습니다.
악수 대결이 멍까지 남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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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
건강 문제 내지는 주사 자국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비타민 결핍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도는가 하면, 78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를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미국 인터넷 사이트 레딧의 한 사용자는 83세 고령으로 은퇴하는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을 거론하면서 "매코널이 낙상하기 전에 그런 증상이 있는 것을 봤다"라면서 "트럼프는 늙었고 건강이 좋지 않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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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해명은 '바쁜 일정과 악수'
백악관도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손에 멍이 있는 것은 매일 하루 종일 일하고 사람들과 악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강 문제 등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자 신속하게 입장을 내놓은 것인데요.
NBC 방송은 지난해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멍 자국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는데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악수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번에 생긴 오른손에 생긴 멍 자국의 진실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