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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3만9900원짜리 청바지 100만장 판매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로 승부해 지난해 매출 6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랜드월드는 25일 스파오의 3만9900원 청바지가 지난 한 해 동안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패션업계 불황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다.

스파오의 성공 비결은 '현장 중심 제품 개발'이다. 디자이너, 생산 담당자, 상품 기획자로 구성된 데님 원팀이 튀르키예부터 동남아시아까지 발로 뛰며 청바지 상품군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5년 만에 청바지 매출이 2배 성장했다.

◇ 글로벌 협업으로 원가 혁신 이뤄내=스파오는 세계적 데님 제조업체인 튀르키예 데님업체와 협상해 중간 마진을 최소화하고 전용 원단을 대량 계약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스코는 4방향 스트레치 기능의 '이스코 블루스킨' 등 혁신적 원단으로 유명하며, 디젤과 게스 같은 명품 브랜드가 선택한 프리미엄 데님 생산업체다.

또한 대규모 물량으로 동남아 공장의 연중 가동을 보장하며 공임을 절감했고, 노동자 숙련도 향상으로 생산성을 5배 이상 끌어올렸다.

◇ 한국인 체형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공략=스파오는 한국인 체형에 맞는 국내 최대 청바지 제품군을 구축했다. 2020년 출시한 '안줄진'에서 발전한 '앵클 테이퍼드 밴딩 진', '앵클 스트레이트 밴딩 진' 등은 키 140~150cm대 중장년층 여성에게 인기를 끌었다. 평소 작은 사이즈를 사도 기장을 줄여야 했던 소비자들이 수선 없이 바로 착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계절별 특화 제품도 선보였다. 봄가을용 '데일리지 진', 여름용 '쿨 진', 겨울용 '웜 진' 등 계절에 맞춘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했다. 특히 '쿨 진'에는 땀 흡수 특수소재와 항균·소취 기능을 더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 데님 제품군 확대로 성장세 이어갈 계획=스파오는 최근 '올어바웃데님' 컬렉션으로 데님 제품군을 강화했다. 청바지뿐 아니라 스커트, 재킷, 집업까지 일상 착용 가능한 데님 제품을 확대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스파오 매출액은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온라인 매출은 40% 늘어난 17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SPA 브랜드 중 유니클로, 탑텐에 이어 3위에 자리매김했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해외 진출보다 국내 시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132개인 매장을 연내 200개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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