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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단어만 25번 등장...
대통령 최후진술 맞나?"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어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 대해
"극우 세력에 대한 교과서 같은 느낌"이
었다며
"참 나쁜 대통령"
이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한강대교를 폭파한 후 국민에게 '이상 없다'고 방송했던 것과 다르지 않은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혹시라도 반성과 성찰을 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없었다"며
"마지막까지 무책임했다"
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최종 변론에서 '(민주당이) 북한 지시에 따라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한 데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뿌리인데 그걸 무너뜨리고 부정하는 대통령이 전 세계 어디에 있냐"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건 해외 토픽에서나 봤던 것"
이라고 했다.

최후변론에서 윤 대통령이 '간첩'을 25번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작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한 건 70페이지가 넘는 장문의 최후 진술 중 두 번 뿐이었다"
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내가 억울하게 당했다'는 게 글 행간에 다 묻어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것 중 하나는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고 기본이 되는 걸 무너뜨린 것"이라며 "법치주의나 공동체주의 등 평소에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금기를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복귀를 전제로 임기 단축 개헌 및 책임총리제 가능성을 언급에 대해서는 "헌재 판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전제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부터 하다니 기본이 안 된 것"이라며 "최근 보수 언론이 임기 단축 개헌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기대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건영 소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1차 변론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12·3 계엄은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
"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7분에 걸쳐 의견서를 낭독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종 진술에 직접 나선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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