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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철도 부문에서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경신할 전망이다. 전동차를 잇달아 수주하고 고속철 첫 수출에도 성공한 현대로템은 확대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추가 수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전날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2조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의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이는 현대로템의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기록이다.

현대로템이 생산한 고속철이 철로를 달리는 모습. / 현대로템 유튜브 캡처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의 수주잔고는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의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약 7% 늘어난 총 18조7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철도 부문 수주잔고는 14조646억원으로 전체의 75%에 달한다. 철도 수주잔고는 ▲2022년 7조4618억원 ▲2023년 11조4096억원 ▲2024년 14조646억원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철도 부문에서 꾸준히 해외 수주를 확대해 왔다. 지난 2023년에는 대만 카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사업,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개조 사업 등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전동차 공급 사업, 이집트 트램 사업 및 보스턴 2층 객차 추가 제작 사업 등을 따냈다. 우즈베키스탄에 첫 고속철 수출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현대로템의 철차 공장 가동률은 101.4%에 달했다. 회사는 창원 철차공장의 설비 보완을 위해 지낸해 215억원, 올해 248억원, 내년 230억원 등 3년간 약 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내 추가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시속 320㎞급 고속차량, 시속 200㎞급 준고속차량, 시속 160㎞급 통근형 및 도시 내 전동차 등 4개 부문에서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통근형·도시 내 전동차는 이번에 현대로템이 수주했고, 320㎞급 고속철은 지난해 10월 프랑스의 알스톰(Alstom)이 수주했다. 200㎞급 준고속차량은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도 현대로템이 고속철 수출을 목표로 하는 국가다. 폴란드는 신공항과 주요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2000㎞ 길이의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의 트램 사업에 차량 납품업체로 선정됐고, 차량 123편성을 공급하며 현지 철도 사업의 물꼬를 텄다. 방산 분야에서도 K2 전차를 수출하며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UAE 역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수주지원단을 직접 현지에 보내는 등 향후 진행될 고속철 도입 사업의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과는 원전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 관계에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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