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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첫번째 관문으로 진행돼 온 희토류 등 광물 거래 협상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최종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협정 체결을 강요당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각 28일 미국으로 와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전쟁 지원 대가로 요구한 우크라이나 광물 개발 지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희토류와 석유, 가스에 미국의 지분을 보장하고 공동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내각이 현지 시각 26일 미국과의 이른바 광물 협정에 서명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협정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하면서도 내용 공개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협정이 반드시 체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 국방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 미국 납세자의 세금을 회수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희토류 광물 등에 대한 50% 지분 등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하며 협정 체결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구체적 안전 보장을 명시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양 측은 경제 협정을 통한 파트너십을 사실상의 안전 보장으로 간주하는 쪽으로 한발 씩 물러서며 최종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 시각 28일 워싱턴을 찾아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젤렌스키 대통령이 금요일에 온다고 들었습니다. 그가 원한다면 저도 당연히 좋습니다. 그는 저와 함께 협정에 서명하길 원합니다. 이건 큰 거래, 아주 큰 거래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낸 돈과 무기를 회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합의를 강요당했다는 평가 속에 이번 협정이 1차 대전 이후 패전국 독일에 배상금을 부과한 베르사유 조약보다 더 심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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