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 참석…"이사국으로서 인권역량 강화 기여할 것"


기조연설하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2025.2.25. [email protected]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제공]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군 러시아 파병으로 더욱 복잡하게 얽힌 북한의 인권침해와 안보 위협 문제를 거론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강 차관은 25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으로 인해 북한 인권 문제와 국제 평화·안보 문제가 더욱 복잡하게 연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북 간 군사공조는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동시에 참전 사실조차 모른 채 사지로 내몰리는 파병 군인의 인권 문제까지 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차관은 이와 함께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된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과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엔 회원국들이 정기적으로 인권 실태를 심의받는 절차인 유엔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를 지난해 11월 수행한 북한이 당시 나온 국제사회의 권고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라는 주문도 했다.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사국으로 활동한다.

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유엔 인권메커니즘을 지지하고 개도국 인권 역량 강화와 디지털 시대의 인권 증진, 여성·여아 등 취약층 인권 보호 등을 우선순위로 활동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도 소개했다.

강 차관은 제네바에 있는 국제기구 고위 인사들과도 면담했다.

전날 이성아 국제이주기구(IOM) 운영·개혁 담당 사무차장과 만나 글로벌 이주문제에 대응할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날 나다 알-나시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최고부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는 북한 인권 개선 문제를 포함한 상호 협력 증진 방안과 한국 정부의 이사국 활동 계획 등을 놓고 대화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 난민최고대표와도 이날 만나 유엔 난민기구(UNHCR)의 적극적 역할을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네바 내 국제기구에 근무 중인 한국인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등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어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 지원 방안에 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유엔 난민최고대표 만난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필리포 그란디 유엔 난민최고대표와 만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2025.2.25. [email protected]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제공]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94 월급 빼고 이자 등 부수입만 年2천만원 넘는 직장인 80만명 랭크뉴스 2025.02.26
47593 이재명 선거법 2심 이제 선고만 남는다…오늘 구형·최후진술 랭크뉴스 2025.02.26
47592 尹, 67분 최후변론서 '거대야당' 44번, '간첩' 25번 언급…비상계엄 정당성 주장 랭크뉴스 2025.02.26
47591 SK하이닉스, 최고층 HBM에 싱가포르 장비 도입 검토… 한미반도체 독주 끝나나 랭크뉴스 2025.02.26
47590 尹최후진술 '거대야당' 비판…"국가비상 아니라 할수있나" 랭크뉴스 2025.02.26
47589 윤, 심판 전부터 ‘버티기 모드’…3차 변론서 처음 나와 총 8회 출석 랭크뉴스 2025.02.26
47588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현실이 된 중견건설사 ‘줄도산’ 랭크뉴스 2025.02.26
47587 尹 최후진술서 "비상계엄은 대국민 호소"...與野 반응은 갈렸다 랭크뉴스 2025.02.26
47586 [단독] '명태균-여권' 부당거래… "김종인에 불리" 문항 '슬쩍', '이준석 열세' 공표 연기 랭크뉴스 2025.02.26
47585 다이소에서 루테인·오메가3 단돈 5000원…약사들 “보이콧한다” 랭크뉴스 2025.02.26
47584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지지자들 소동에 헌재 앞 긴장 랭크뉴스 2025.02.26
47583 尹 "임기 단축 개헌"... 헌재 결정 승복 메시지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26
47582 '숨지마' 마음 고치는 AI…침 뱉을 '용기' 드립니다 랭크뉴스 2025.02.26
47581 獨 메르츠 '안보 독립' 방위비 확보 속도전(종합) 랭크뉴스 2025.02.26
47580 "BTS 비행기 옆자리 앉고 싶으시죠?"…아이돌 항공권 정보 판매한 직원 적발 랭크뉴스 2025.02.26
47579 프란치스코 교황 자서전, 다음달 국내 출간 “장례식 품위는 지키되 소박하게 치르고 싶다” 랭크뉴스 2025.02.26
47578 美국무, '나토 가입 안되면 핵무기' 젤렌스키 요구에 "비현실적" 랭크뉴스 2025.02.26
47577 美국방부 부장관 후보 "인태지역 美 전력태세 시급히 강화할 것"(종합) 랭크뉴스 2025.02.26
47576 엔비디아 실적 발표 하루 앞두고 목표주가 175∼200달러 제시돼 랭크뉴스 2025.02.26
47575 삼성SDI·현대차그룹, 로봇용 배터리 ‘합작’ 랭크뉴스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