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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붕괴 사고가 난 교량 아래로는 오늘도 차량이 통행했던 국도가 나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약 5초 전에도 이 도로로 버스 등의 차량이 지나다녔는데요.

아찔했던 사고 순간을,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을 잇는 34번 국도를 달리던 차량의 뒤로 트럭과 승용차가 지나갑니다.

이어 교량 아래에서 녹색 농어촌버스 한 대가 반대편 차로로 스쳐 갑니다.

그리고 약 5초 뒤, 왼쪽에 보이는 교량이 V자 모양으로 꺾이더니, 조금전 차량이 통과한 도로 위로도 교량 상판이 V자 형태로 무너져 내립니다.

운전자는 조금만 늦었어도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렸을 거라고 말합니다.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 (음성변조)]
"갑자기 지나왔는데 차 떨리고 뒤돌아보니까 막 대포 쏘는 것 같이 소리가 막 나서… 차 세우니까 이미 다리가 다 무너져 있더라고요."

붕괴 사고 당시 교량 윗부분은, 지면과 연결된 상판 끝이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뒤, 상판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앞쪽부터 차례로 무너졌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은 하얀 콘크리트 먼지가 피어올랐고, 인근을 달리던 운전자들은 지진이 발생한 듯 엄청난 진동이 이어져 차량 밖으로 피신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음성변조)]
"전봇대가 막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차 문을 열고 닫지도 못하고 그냥 뛰어나왔어요. 보니까 뒤가 이미 다 무너져 있고…"

붕괴 사고로 발생한 진동은 수십 미터 떨어진 마을까지 닿았습니다.

주민들은 마당에 있던 개와 고양이가 갑자기 몸을 돌려 뛰어나갔고, 땅이 너무 흔들려 집이 무너질 것이 걱정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장음순/충남 천안시 입장면]
"'꽝' 하는데 집이 막 무너지는 줄 알았어. 일어나서 이렇게 보니까 다리가 없는 거야. 아휴, 놀래서 앉았다가 바깥에 나와 보니까 사람들이 옹기종기 서서…"

갑작스러운 대형 붕괴 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 인근 주민들은 또 다른 붕괴가 있을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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