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절차가 오늘(25일)로 마무리됩니다.

헌재가 윤 대통령과 청구인인 정청래 의원에게 무제한 진술을 허용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로 가 보겠습니다.

이원희 기자, 최종 진술은 윤 대통령이 직접 하는 거죠?

[기자]

네, 지금 진행 중인 양측 변론이 끝나면 청구인 측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피청구인 윤 대통령이 각각 시간제한 없이 진술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대리인단과 상의하며 약 40분 분량의 자필 원고를 준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적 과제에 대한 국민 통합 메시지가 나올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한 국민 심정과 요구를 잘 알고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불가피했고 정당했다는 점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반대로 국회 측 정청래 위원장은 최후진술에 대통령이 파면돼야 하는 이유와 함께, 대한민국이 어떻게 사태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를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양측 변론에서는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에 각각 2시간씩 종합 변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먼저 변론에 나선 국회 측은 9명의 대리인이 번갈아 가면서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로 인해 부정선거라는 망상에 빠졌다며, "선거로 선출된 사람이 선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 민주공화국 존립이 불가능하다" 고 말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를 흔드는 행위를 멈춰달라며, "재판관들이 편향된 사람이라고 선동해서는 안 된다"는 호소도 담겼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밝히면서 야당이 다수 의석으로 정부 정책에 발목을 잡고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대법원에서 이미 문제가 없다고 판결을 내린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하며, 선관위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양측 변론에 앞서, 남아있는 증거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는데요.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증거들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헌법재판소에 나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직접적인 지시는 없었다"고 말한 건 위증이라며, 계엄 당시 김 단장이 대원들에게 국회의원들의 진입 차단을 지시했던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계엄 당시 이재명 대표 등 국회의원들이 별다른 제지 없이 국회 담을 넘어가는 영상을 증거로 제시했는데요.

당시 국회 출입이 차단된 상태가 아니었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74 불난 집 뜯은 문, 소방관이 배상?…"예산 있다" 소방청장 해명 랭크뉴스 2025.02.25
47473 [속보] 尹 “비상계엄, 망국적 상황을 알리는 것… 상당 부분 목적을 이뤘다” 랭크뉴스 2025.02.25
47472 스위스까지 날아가 ‘존엄사’…“존엄하게 죽을 권리 달라!” 랭크뉴스 2025.02.25
47471 [속보] 윤 대통령 "서서히 끓는 솥 안 개구리처럼 벼랑 끝 현실 보여" 랭크뉴스 2025.02.25
47470 尹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랭크뉴스 2025.02.25
47469 尹대통령 "직무 복귀하면 개헌에 집중…잔여임기 연연 안 해" 랭크뉴스 2025.02.25
47468 제주·송도? 요샌 여기다…한가인도 픽한 '국제학교 대세' 랭크뉴스 2025.02.25
47467 [속보] 윤석열, 최종변론 7시간 지각 출석…저녁 9시께 등장 랭크뉴스 2025.02.25
47466 [속보] 윤 대통령 “복귀하면 개헌 추진…잔여 임기 연연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2.25
47465 정청래 소추단장 “헌법·민주 말살하려 한 윤 대통령 파면돼야 마땅” 랭크뉴스 2025.02.25
47464 윤 대통령 최후진술 진행 중…이 시각 헌법재판소 랭크뉴스 2025.02.25
47463 ‘땅! 땅! 엔진 굉음’ 진에어 긴급 회항…승객들 ‘공포’ 랭크뉴스 2025.02.25
47462 “저는 계엄으로 계몽되었습니다” 헌재 변론서 ‘14개월 딸엄마’ 밝힌 김계리 변론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25
47461 [속보]윤석열 최후 진술 “비상계엄, 합법적 권한 행사···목적 상당 부분 이뤄” 랭크뉴스 2025.02.25
47460 경호처 증언 “김용현 비화폰, 봉인되어 경호처에 있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25
47459 [속보] 尹대통령 최후진술…"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 랭크뉴스 2025.02.25
47458 윤 대통령 최후 진술 중‥앞으로 일정은? 랭크뉴스 2025.02.25
47457 [속보] 윤 대통령 “김용현에게 ‘대국민 호소용 계엄’ 밝혀…2시간짜리 내란 있나?” 랭크뉴스 2025.02.25
47456 [속보]윤석열 탄핵심판 최후 진술 “비상계엄, 범죄 아닌 대통령 합법적 권한 행사” 랭크뉴스 2025.02.25
47455 옥중의 ‘尹心’, 탄핵심판 뒤에도 與 주자들 흔드나 랭크뉴스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