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가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보안 휴대전화, '비화폰'을 봉인 상태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의 비화폰 관리를 담당하는 경호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김 전 장관의 비화폰이 현재 경호처에 보관돼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질문을 받자, "봉인되어 보관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신변 보호를 위해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답변에 나선 이 경호관은, '김 전 장관이 비화폰을 반납한 게 12월 13일, 또는 12일이 맞냐'고 윤 의원이 묻자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해당 전화기 전원을 켜면 통화 기록 확인이 가능하냐'는 윤 의원 질문에 대해선 "네"라고 답변하면서도, '비화폰 서버 기록이 삭제돼도 복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확인해보지 않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