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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4명 긴급 체포

제주의 한 호텔에서 중국인 남성이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살된 중국인은 가상화폐를 거래하러 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0분쯤 제주시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3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A씨 지인으로 “호텔에 가상화폐를 사러 갔던 지인이 연락되지 않고 있다. 잘못된 것 같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호텔 객실에서 흉기에 수 차례 찔린 채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제주공항에서 출국하려던 30대 중국인 남녀 2명을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서귀포 성산파출소를 찾아 자수한 30대 중국인 여성 1명과, 사건이 난 호텔에 머물고 있던 60대 중국인 남성 1명도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달 전쯤 제주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해 숨진 A씨와 접촉한 뒤 A씨의 돈 8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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