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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사이즈 지수) 변경 때는 ‘용의 꼬리보다 뱀의 대가리가 낫다’라는 격언이 들어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올라가는 종목의 주가는 하락하고, 반면에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내려오는 종목의 주가는 상승해 온 것이다.

25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사이즈 지수 변경은 매년 3월과 9월 선물 만기일에 진행된다. 올해 3월 선물 만기일은 3월 13일이다. 선물 만기일 전 3개월의 하루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가 대형주 지수, 101위부터 300위까지 중형주 지수, 301위부터가 소형주 지수로 나뉜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유진투자증권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지수 변경 전달부터 지수 변경일까지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평균 5.9%포인트 웃돌았다. 반면에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가는 종목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평균 3.6%포인트 밑돌았다.

지수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대형주에 신규 포함되는 종목은 대형주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작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유입도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중형주로 내려간 종목은 중형주 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되는 만큼 자금 유입이 늘어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연기금의 위탁 운용 자금 가운데 중·소형주 운용 자금 규모는 5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포스코DX, 현대제철, 금호석유, 롯데케미칼, 코스모신소재, 금양 등을 꼽았다. 그동안 사이즈 지수 변경 효과를 고려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종목들이다.

반대로 중형주 지수에서 대형주 지수로 옮겨갈 수 있는 종목으로 한화시스템, 두산, 효성중공업, BNK금융지주, 강원랜드, JB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소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옮겨간 종목들은 어떨까.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수 변경 전달부터 지수변경일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2.8%포인트가량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강 연구원은 소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하는 종목에 더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은 수급에 따라 단기간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하는 것과 달리, 소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은 추가 매수 자금 유입 기대와 함께 주가 상승 동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소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한화리츠, 화승엔터프라이즈, 가온전선, STX엔진, 파미셀, 지누스, HJ중공업, 바이오노트, 세진중공업, SNT에너지, 삼양사 등을 지목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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