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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원 골드바 500개 순식간
롯데홈쇼핑 1·2월 판매액 300억
중고시장서도 금 상품 거래 활발
24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에서 한 금은방 관계자가 ‘콩알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 불황 속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금값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금 관련 상품 수요가 다양해졌다. 홈쇼핑과 온라인몰 등에서는 순금으로 만든 액세서리와 골드바 등 매출이 급증했다. 개인 간 금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콩알금테크’(콩알금+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TV라이브 채널 골드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금거래소 24K 포나인 골드바 30g’은 6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했으나, 500개 가까이 판매됐다. 최근 CJ온스타일플러스에서 방송한 삼성금거래소 방송 매출도 목표치 대비 273%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들어 롯데홈쇼핑의 금 액세서리 주문 금액은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이후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자 롯데홈쇼핑은 24K 순금 상품 편성을 20% 확대했고, 주문액이 3배 급증해 300억원을 돌파했다. NS홈쇼핑은 지난 10일 금 판매 방송에서 232%의 판매 달성률을 기록하며 총 14억4000만원의 주문 금액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의 지난달부터 18일까지 순금 장신구 판매 방송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했다. KT알파쇼핑은 올해에만 금고 판매 방송을 6번 진행했고, 약 10억원의 주문 실적을 올렸다. 목표 대비 판매 달성률은 평균 130% 수준이다.


금 투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자 ‘콩알금테크’가 각광받는 모습이다. ‘콩알금’은 한 돈(3.75g)짜리 순금을 콩알처럼 작게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금 세공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비용 부담이 적은 재테크 수단인 셈이다.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금 관련 상품이 다수 올라와 있고,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금값 초강세 현상은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온스당 2950달러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오른 수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연말까지 금값이 3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계는 금에 대한 투자형 소비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소비자들이 투자의 개념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경제위기는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만큼 금 관련 상품 인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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