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러 협상 개시 이후 첫 중-러 정상 접촉
시진핑, 미-러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지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월21일 모스크바 교외 오가료포 관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 통화 뒤 한달만인 24일 푸틴과 시진핑은 다시 통화를 하고 양국의 전략적 관계 및 미-러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AP 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을 놓고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양국의 전략적 관계 확인에 나섰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4일 통화를 하고는 양국 정상들은 양국의 전략적 관계는 대외적 영향에 종속되거나 3자에 대한 반대를 목표삼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양국 정상의 이날 통화는 우크라이나 종전을 둔 미-러의 협상으로 중-러 관계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으로 고리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중-러 관계를 이완시키려 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들은 모스크바와 베이징의 관계는 세계 안정의 한 요인으로 기여하고, 제3자를 반대하는데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중국의 대외정책 관계는 세계문제에서 중요한 안정 요소”라며 “이런 전략적 관계는 대외적인 영향에 종속되거나, 어느 누구를 반대하는데 겨냥되지 않는다”고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밝혔다.

두 정상의 이런 발언은 중-러 관계가 미국에 의해 영향받지 않고, 미국을 겨냥한 것도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둔 최근 러-미국 사이이 대화에 대해 브리핑했다. 크렘린궁은 “중국 쪽은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대화에 지지를 표했고,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 해결책 추구에 지원보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와 관련된 모든 쪽이 우크라이나 분쟁의 완화 쪽으로 노력하는 것을 목격하는데 기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지지를 제공하는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과 모스크바가 지켜온 선린관계의 본질을 강조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발전 추구에서 도전과 어려움을 같이한다고 언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는 강력한 내부 추동력 및 유일한 전략적 가치를 갖는다”고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또 2차대전 전승 기념 80주년을 맞아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상호 방문하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크렘린 궁은 “모스크바에서 위대한 애국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 상하이협력기구의 정상회의, 베이징에서 일본에 대한 전승 80주년 및 2차대전 종전 기념식에 대한 고위급 회담 일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58 트럼프 "몇 주내 종전 가능…유럽軍, 우크라이나 배치 문제없어" 랭크뉴스 2025.02.25
47057 중도층 핀셋 겨냥… 이재명의 ‘세금 깎는 보수黨’ 전략 랭크뉴스 2025.02.25
47056 홍준표 “대선 만약 생기면 시장직 사퇴…마지막 도전” 랭크뉴스 2025.02.25
47055 [속보] 마크롱, 트럼프에 "유럽, 우크라 평화유지군 기꺼이 파견" 랭크뉴스 2025.02.25
47054 "엘리베이터 내린 뒤 질식사"…반얀트리 화재 사망자 동선 나왔다 랭크뉴스 2025.02.25
47053 [속보] 마크롱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제공 준비돼 있다" 랭크뉴스 2025.02.25
47052 푸틴, 시진핑에 전화 걸어 미·러 우크라 종전 논의 공유 랭크뉴스 2025.02.25
47051 야당, 상법개정안 소위 단독처리…재계 “투자·경영 어려워져” 랭크뉴스 2025.02.25
47050 외교2차관 "북러 불법공조 안보위협 심각…파병군은 총알받이" 랭크뉴스 2025.02.25
47049 "푸틴, 2000년 핵잠수함 침몰 때 기술 보호하려 도움 거부" 랭크뉴스 2025.02.25
47048 ‘김건희 불기소’ 검사들 탄핵심판 변론 종료···헌재의 판단은? 랭크뉴스 2025.02.25
47047 기민련, 3년 만에 정권 ‘탈환’…다시 ‘보수 독일’로 랭크뉴스 2025.02.25
47046 병역 기피로 체포된 '대만 첫사랑'…왕대륙, 형사 처벌은 피한다 왜 랭크뉴스 2025.02.25
47045 대낮 제주 특급 호텔서 살인 사건이… 용의자는 중국인 4명 랭크뉴스 2025.02.25
47044 "죽을 뻔 했는데 2억8500만원은 받아야"…델타항공 탑승객들 '줄소송' 랭크뉴스 2025.02.25
47043 먼저 치고 나간 홍준표 “탄핵 대선 시작되면 바로 시장 사퇴” 랭크뉴스 2025.02.25
47042 "러시아에 땅 주려고 목숨 바쳤나"‥우크라이나의 분노 랭크뉴스 2025.02.25
47041 ‘중국 간첩단 보도’ 캡틴아메리카남 조사…경찰 “미국 국적 아니다” 랭크뉴스 2025.02.25
47040 ‘이것’ 먹는 사소한 습관, 무서운 대장암 예방한대요 랭크뉴스 2025.02.25
47039 경기 화성서 SUV가 승용차와 보행자 덮쳐…4명 부상 랭크뉴스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