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금 들으신대로 종전 협상은 우크라이나 뜻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 지분을 미국이 갖는 협정도 요구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약탈적 협상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정 협상은 막바지 단계입니다.

이번 주 안에 서로 조금씩 양보한 뒤 서명하게 될 거라고 미국은 밀어붙이듯 설명합니다.

[스티브 위트코프/미국 중동특사 :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많은 일을 해왔고, 이 계약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계약에 서명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제시된 협정 초안에는 광물과 원유 등 천연자원과 함께 항만 등 기반 시설 수입의 절반을 미국에 넘기는 내용이 담겼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3년간 지원했다고 주장하는 5천억 달러, 우리 돈 720조 원을 채울 때까지 수입을 가져가겠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가 기대하는 미국의 안전보장 제공 방안은 협정에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는데, 궁지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서명하고 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특히 군사 지원을 중단하거나 취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그게 매우 중요합니다."]

안보를 위해 나토 가입을 고집해 온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만 되면 대통령에서 사임할 수 있다고 여론전에도 나섰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 테이블에 이 문제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56 홍준표 “대선 만약 생기면 시장직 사퇴…마지막 도전” new 랭크뉴스 2025.02.25
47055 [속보] 마크롱, 트럼프에 "유럽, 우크라 평화유지군 기꺼이 파견" new 랭크뉴스 2025.02.25
47054 "엘리베이터 내린 뒤 질식사"…반얀트리 화재 사망자 동선 나왔다 new 랭크뉴스 2025.02.25
47053 [속보] 마크롱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제공 준비돼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2.25
47052 푸틴, 시진핑에 전화 걸어 미·러 우크라 종전 논의 공유 new 랭크뉴스 2025.02.25
47051 야당, 상법개정안 소위 단독처리…재계 “투자·경영 어려워져” new 랭크뉴스 2025.02.25
47050 외교2차관 "북러 불법공조 안보위협 심각…파병군은 총알받이" new 랭크뉴스 2025.02.25
47049 "푸틴, 2000년 핵잠수함 침몰 때 기술 보호하려 도움 거부" 랭크뉴스 2025.02.25
47048 ‘김건희 불기소’ 검사들 탄핵심판 변론 종료···헌재의 판단은? 랭크뉴스 2025.02.25
47047 기민련, 3년 만에 정권 ‘탈환’…다시 ‘보수 독일’로 랭크뉴스 2025.02.25
47046 병역 기피로 체포된 '대만 첫사랑'…왕대륙, 형사 처벌은 피한다 왜 랭크뉴스 2025.02.25
47045 대낮 제주 특급 호텔서 살인 사건이… 용의자는 중국인 4명 랭크뉴스 2025.02.25
47044 "죽을 뻔 했는데 2억8500만원은 받아야"…델타항공 탑승객들 '줄소송' 랭크뉴스 2025.02.25
47043 먼저 치고 나간 홍준표 “탄핵 대선 시작되면 바로 시장 사퇴” 랭크뉴스 2025.02.25
47042 "러시아에 땅 주려고 목숨 바쳤나"‥우크라이나의 분노 랭크뉴스 2025.02.25
47041 ‘중국 간첩단 보도’ 캡틴아메리카남 조사…경찰 “미국 국적 아니다” 랭크뉴스 2025.02.25
47040 ‘이것’ 먹는 사소한 습관, 무서운 대장암 예방한대요 랭크뉴스 2025.02.25
47039 경기 화성서 SUV가 승용차와 보행자 덮쳐…4명 부상 랭크뉴스 2025.02.25
47038 형광 조끼 입고 교통 통제?…中서 목격된 '130㎝' 로봇 정체 랭크뉴스 2025.02.25
47037 자칭 ‘CIA 블랙요원’ 극우 캡틴아메리카…경찰 “육군 병장 제대” 랭크뉴스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