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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단상에 올라간 대전시장이 참가자들을 격려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를 오가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교묘하게 피하려는 지자체장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대전시청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붉은색 목도리를 두른 이장우 대전시장이 소개를 받으며 단상에 오릅니다.

"민노총과 싸우고 계시는 대전시장님. 이장우 시장님!"(출처: 유튜브 '세계로 교회')

국민의힘 소속 서철모 서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장우 시장은 직접 발언을 하진 않았지만 집회 참가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주먹 쥔 손을 높이 쳐들었습니다.

이 시장이 집회에 참석한 시점에 대전 동구엔 산불이 나고 있었습니다.

재난보다 정치를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정현/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시장과 구청장이 내란을 획책하는 세력들의 탄핵 반대 집회 무대에 올랐습니다. 대전시민들은 결코 이 사실을 묵과하고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이 시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시장이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지난해 12월 11일)]
"시장은 대전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시 발전을 위해서 오로지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지, 그것(계엄)은 정치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봅니다."

앞서 이철우 경북 도지사가 동대구역에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애국가를 불렀고

[이철우/경상북도지사 (지난 8일, 유튜브 '세계로교회')]
"제가 시원하게 연설하고 싶지만 도지사는 연설을 못 하게 돼 있더라고요."

김장호 구미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지만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지난 15일)]
"김두겸 시장님께서 보이시던데 아마 공무원은 정치 중립 의무가 있어서 오늘 이 자리에 직접 인사는 못 드리는 것 같습니다."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이 적절한지 이장우 시장에게 물었지만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대전)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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