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마지막 변론 기일을 하루 앞두고, 다시 극우세력이 준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란을 옹호하며 법원을 공격하는 폭동까지 부추겼는데, 이제는 탄핵이 인용되면 더 끔찍한 표현입니다만, 한강이 피로 물드는 내전이 불가피하단 식으로, 훨씬 더 극단적인 폭력을 선동하고 있는 건데요.

헌법재판소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고 사주하며 범죄를 조장하는 움직임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먼저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금 같은 평화 집회로 탄핵을 막을 수 있을까."

"지금쯤 곳곳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지며 횃불과 가스통이 집회에 등장해야 정상이다."

지난해 보수 단체 추천으로 선거방송심의위원에 임명됐던 KBS PD 출신 한정석 씨가 지난 주말 연이틀 SNS에 올린 글입니다.

한 씨는 "탄핵이 인용되면 한강이 피로 물드는 내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극우 세력의 탄핵 심판 불복 조짐이 고조되는 가운데, 폭력 시위를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겁니다.

한 씨는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오늘 경찰에 고발됐지만,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극우 인사들의 극단적 발언은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그제, 대전 탄핵 반대 집회)]
"만약에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헌법재판소는 가루가 되어 사라질 것입니다!"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극우 유튜버도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을 거란 취지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고성국/유튜버 (오늘)]
"(헌법재판소가) 엉뚱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그러면 국민이 뒤집어엎는 수밖에 없죠. 그게 국민 저항권입니다. 허영 교수가 이대로 대통령 파면하면 '헌법재판소가 가루가 될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그건 그냥 수사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이어, 또다른 내란 선동의 불길은 대학가로도 옮겨붙었습니다.

법원 침탈의 진원지로 의심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엔, 오늘도 '헌재를 싹 쓸어버리자'는 등 제2의 폭동을 조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인 일부 대화방에서는, 헌재의 탄핵 선고에 맞춰 구체적인 폭력 행사를 모의하는 정황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19 250년 갚아야 할 ‘광물협정’ 맞선 젤렌스키, 대통령직 걸었다 랭크뉴스 2025.02.25
47018 미성년 예·적금, 8조원 육박 랭크뉴스 2025.02.25
47017 ”중-러 관계는 대외적 영향에 종속 안 돼”…시-푸틴 통화 랭크뉴스 2025.02.25
47016 주담대 문턱 높이자 사내대출로 몰렸다…역대 최대 수준 랭크뉴스 2025.02.25
47015 러 매체 "삼성전자, 러 마케팅 활동 재개" 랭크뉴스 2025.02.25
47014 호가 뛰는 잠삼대청? 1.9억 낮춰 판 곳도 있다 랭크뉴스 2025.02.25
47013 애플, 트럼프 관세폭탄에…"4년간 美에 714조원 파격 투자" 랭크뉴스 2025.02.25
47012 화성서 교통사고 차량이 인도 돌진…보행자 등 4명 부상 랭크뉴스 2025.02.25
47011 ‘수거대상’들 “계엄 못 막았으면 살해됐을 것…윤석열 파면해야” 랭크뉴스 2025.02.25
47010 해남 황산면 철물점서 화재…인접 소형건물 8곳 확산 피해(종합) 랭크뉴스 2025.02.25
47009 김부겸-이재명 여의도 회동…"국민 삶 도탄 빠져" "저도 책임" 랭크뉴스 2025.02.25
47008 리사 나오자 '예약률 500%' 대박 났다…美 관광객 급증한 이곳 랭크뉴스 2025.02.25
47007 비화폰, 이틀마다 지워진다‥"단말기 데이터 삭제 지시" 문건 확보 랭크뉴스 2025.02.25
47006 김부겸 “개헌 관련 입장 표명을”…이재명 “내란 극복에 집중” 랭크뉴스 2025.02.24
47005 "월 7만원 벌면서 가족과 연락도 못해"…중국 어선 파견된 北 노동자들 현실 랭크뉴스 2025.02.24
47004 ‘캡틴 아메리카’는 육군 병장 출신 랭크뉴스 2025.02.24
47003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 언니였던 정은혜 작가, 5월 결혼 랭크뉴스 2025.02.24
47002 도로 달리다 10m '붕' 떴다…세계 최초 '하늘 나는 차' 영상 공개 랭크뉴스 2025.02.24
47001 대낮 제주 호텔서 중국인 피살… 용의자는 중국인 4명 랭크뉴스 2025.02.24
47000 김건희 "당선인 뜻, 잘 될 것" 명태균 "고맙습니다"…육성 공개 랭크뉴스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