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해마다 1억원 가까운 돈을 기부하는 여성 기업인이 있다. 이 기업인은 회사 수익금의 30%도 직원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한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장충동왕족발의 신신자(71)대표 얘기다.
신신자대표가 청주에 있는 장충동왕족발 공장에서 양념으로 쓸 장을 담그고 있다. [사진 장충동왕족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기업 대표
신 대표는 최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전·충남지역 전·현직 언론인 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에 각각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대전시에 인재육성 장학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내놨다. 또 해마다 고향인 거창군에 “인재양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10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신 회장은 2022년에도 대전지역 전·현직 언론인 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에 장학금 5000만원을 내왔다. 신 회장은 "이런 식으로 해마다 기부하는 게 1억원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2013년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원이 됐다. 대전에서 14번째 회원이었다. 아너소사이어티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간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 회원으로 인정한다. 신 대표의 가입은 기업인 동참으로 이어졌다. 당시만 해도 대전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대부분 의사 등이었다. 신 대표는 “나눔으로 더 많은 이웃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신자 대표가 회사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중앙포토
신 대표는 직원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에 어린이집을 만들고 직원 자녀의 대학 등록금까지 전액 지원해준다. 수익의 30% 이상을 직원 인센티브(보너스)로 지급한다. 신 대표는 "직원 복지가 튼튼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라며 “직원에게 아파트 구입비의 절반 정도를 지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식품 관련 업계 대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며 조리사, 식품기능사, 식품산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신 대표는 최근 여섯 번째 저서 『깨달음&깨달음』을 출간, 출판기념회와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주)장충동왕족발 신신자 대표가 회사 창립 기념식과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주)장충동왕족발]
연 매출 400억원 기업일궈
신 회장은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남편과 대전에서 살았다. 1995년 남편 회사가 부도나자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97년 부산으로 건너가 장충동왕족발 가맹점(동래점)을 열었다. 3년쯤 지나자 전국 100여 개 가맹점주 중 매출 실적이 가장 좋았다. 신 대표는 “자동차로 1시간 거리까지 배달하는 등 고객 중심의 경영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2001년 장충동왕족발의 설립자가 개인 사정으로 회사 운영을 못 하게 되자 신 대표가 인수했다. 현재 장충동왕족발은 전국에 180여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150여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이 넘었다. 신 대표는 “5년 이내에 연 매출 1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91 野 '명태균 특검법' 법사소위 의결…27일 본회의 처리 방침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90 [속보] 경찰, 서울고검에 ‘3번 기각’ 김성훈 구속영장 심의 신청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9 [단독] 윤석열이 비상대권 말한 그 만찬…“여인형 만취해서 나와”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8 [속보]명태균 특검법·상법 개정안 국회 소위 통과…‘쟁점 법안’ 속도전 나선 야당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7 치고 빠지다 정면돌파…‘김형두식 질문법’ 화제 [이런뉴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6 박성재, 탄핵심판 각하 요청‥"소추권 남용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5 [속보] ‘명태균 특검법’,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4 캐나다→고창읍 ‘실버타운 역이민’…월 100만원 노년의 집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3 ‘주주충실의무·전자주총’만 담은 상법개정안, 법사위 소위 통과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2 [속보] 경찰, 서울고검에 경호차장 등 구속영장 심의 신청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1 권성동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 수용할 수밖에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80 "10만원짜리 서비스가 공짜래"…입소문 나자 외국인도 몰렸다,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79 “머스크 보다 비호감”...美 ‘국민 밉상’ 된 저커버그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78 독일 정계 지각변동…중도보수 승리, 극우 AfD 2위 ‘역대 최고’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77 부동산 공법 1타 강사,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져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76 백화점 브랜드도 ‘덕다운’이 ‘구스’로… 일부 자발적 리콜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75 탄핵반대 집회 간 이장우, 격려의 ‘불끈’…계엄 땐 출근도 않더니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74 “라면 1개만…” 슈퍼에 외상한 청년, 취업 후 쓴 편지 [아살세]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73 [속보] 경찰, 서울고검에 경호차장 구속영장 심의 신청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72 “하루 커피값으로 수입차 타세요”… 알고보니 ‘돌려막기 사기’ new 랭크뉴스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