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세포 간 결합력 정도 분석한 것"
코로나19 대비 결합력 약한 수준
최근 중국 연구진이 발견한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중국 우한에서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국내 방역 당국이 인체 감염 가능성이 낮은 데다 인체에 감염된 사례도 없다고 밝혔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24일 질병청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용해 구조 분석이나 세포 간의 결합력 정도를 분석한 것"이라면서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바이러스 감염은 매개 단백질을 통해 이뤄지는데,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바이러스 매개 단백질(AC2)이 사람에게도 있어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 세계에서 환자 약 2,600명을 감염시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계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질병청은 이 연구결과가 또 다른 팬데믹 발생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연구에서도
해당 신종 바이러스의 인체 수용체 결합력이 메르스나 코로나19에 비하면
상당히 약한 편이라고 나온 만큼 당장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도 낮다
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실험이나 임상연구 등을 통해서 병원성이나 감염력은 더 연구가 되어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인간에게 감염되는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고, 감염된 사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자료 수집과 동향 파악 등 모니터링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인수 공통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이라 연구는 지속해야 한다. 인간에게 감염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동향 파악을 지속하겠다"면서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국산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35 메르켈과 '20년 앙숙'이었다…전용기 가진 첫 獨총리 탄생 임박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34 명태균 “홍준표 복당 위해 김종인과 독대 주선”…민주당, 녹취록 공개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33 당신한테 딱 맞췄다는 이 가격, 왜 친구 것보다 비쌀까요?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32 ‘폐기 직전’ 채소에 가격표 바꿔치기…‘온라인 장보기’ 고객 우롱하는 대형마트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31 "라면 1개만..." 요청한 청년이 취업 후 가게 주인에게 남긴 봉투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30 두 번 폐기된 노란봉투법, ‘손배 청구 제한’ 더 강해져서 재추진된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9 단양군 관광객 900만명…군민보다 340배나 많이 찾은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8 간첩 몰렸던 납북 어부 억울한 옥살이… 51년 만에 누명 벗어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7 캐나다→고창읍 ‘실버타운 역이민’…월 100만원으로 늙어갈 집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6 “탄핵 선고날 ‘갑호 비상’ 건의”…헌법재판관 보호 격상 검토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5 [속보] 권성동, 이재명 '3대3 토론' 제안에 “1대1로 토론하자”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4 드라마 꼭 챙겨 본다는 '찐팬' 尹…日 "진정한 고독한 미식가 됐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3 민주, ‘홍준표 복당’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김종인 만나게 해줬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2 [단독]“우린 역사의 흐름 속에” “대통령 뭘 노린거야” 계엄 때 군 간부들 자조·하소연 ‘고스란히’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1 대형 TV 수요에 패널 가격 계속 오른다… “트럼프 관세 영향 미미”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20 ‘보수 논객’ 정규재 “윤석열 정신 감정 필요…탄핵 인용될 것”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19 반얀트리 화재 참사, 엘리베이터로 탈출하다 참변…6명 질식사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18 與, 소상공인 대상 '100만원 바우처' 지급 추진…"추경에 반영"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17 ‘강남맘’ 이수지 660만뷰 돌풍…현실고증은 어떻게 신드롬이 됐나 new 랭크뉴스 2025.02.24
46816 명태균 측 "홍준표와 최소 네 번 만나… 검찰에 증거 제출" new 랭크뉴스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