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자료 사진
부동산 공인 중개사 시험 ‘공법’ 과목에서 1타(1등 스타)로 꼽히는 강사가 아내에게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15일 상해 치사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평택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15일 오전 3시쯤 남편인 B씨와 부부 싸움을 벌이다 양주병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12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설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유명 수험 학원에서 부동산 공법 과목 대표 강사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열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라고 판단, 기각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한 뒤 A씨의 구속 영장을 재신청할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