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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사진=윤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관련,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직후 탄핵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70%를 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보수 결집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2.0%,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45.1%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잘 모름’은 2.8%였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에 대한 의견으로는 ‘매우 공정’ 혹은 ‘공정한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0.7%였으며 ‘불공정한 편’이라거나 ‘매우 불공정’이라고 평가한 이는 45.0%였다.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이 오차 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49.0%,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45.3%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5.7%였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연장론’은 0.8%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7%포인트였던 두 의견 간 차이는 3.7%포인트로 1주일 만에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7%, 더불어민주당이 41.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1.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0%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1%였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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