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금융권 연체액 24조 육박
2021년 약 8조원에서 매년 급증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 연체액이 올해도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한 경기침체로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과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24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융권(은행·저축은행·생명보험·카드) 연체 규모는 23조8000억원(13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연체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7조8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 말 10조5000억원, 2023년 말 16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더니, 작년 말 20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도 증가세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저축은행업권의 연체 규모는 9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 8조3000억원 대비 9.6% 늘었다. 기업 연체가 6조9000억원, 가계 연체는 2조1000억원 규모다.

저축은행업권 연체액은 2021년 말 2조5000억에서 3년여만에 264% 급증, 같은 기간 전 금융권 중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PF 부실 정리가 지연되면서 연체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저축은행업권은 하루만 대출금을 갚지 않아도 연체로 인식한다. 설 연휴(1월 25~30일) 직후 연체 규모가 일시 증가한 부분도 있다고 분석이다.

저축은행 외에도 2금융권 연체 증가세는 가파르다. 전업 카드사 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 포함) 연체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1조3000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생명보험업권 연체 금액도 작년 말 4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가장 대출 규모가 큰 은행업권 연체 규모는 지난달 기준 12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10조6000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 당국은 대출 속도가 빠른 금융권에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종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27 [단독] "탄핵 시 '한강 피바다' 경고해야"…폭력 조장한 보수유튜버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26 [단독] 카카오, 직원들에 연봉 최대 '8%+α' 성과급 지급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25 '이랏샤이마세' 뚝 끊긴 일본…알고 보니[글로벌 왓]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24 이재명 “상속공제 18억으로 늘리자는데 왜 욕하나…극우의힘 아닌가”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23 출산 직전 미국 갔다 한 달 뒤 귀국···법원 “자녀 미국 국적 포기해야 한국 국적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22 국민의힘 "끝장토론"‥이재명 "3 대 3 대표단으로 하자"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21 한전·한수원, 바라카 원전 공사비 놓고 국제중재 갈 듯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20 [단독] 승차권 29억원어치 사고 99%환불…코레일, 5명 고소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9 권익위, 중고 거래 ‘민원주의보’ 발령…“3년간 민원 1만 건”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8 "상속세 토론" 이재명 제안에…與 "자유 주제로 끝장 토론하자"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7 "남녀 관계 때문에 범행" 내연녀의 자백…고양 식당 살인 전말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6 헤어진 연인 업장에 보복 방화…대법서 징역 35년 확정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5 정권 연장 45%·교체 49%… 국민의힘 42.7%·민주 41.1%[리얼미터]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4 "탄핵 면하려 조건 걸지 않아" 尹최후변론 전 이례적 입장문, 왜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3 명태균 쪽 “홍준표 말대로면 내가 본 건 홍두깨냐...최소 4번 만나”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2 박용진 “이낙연도 통합 대상·내란심판·정권교체 함께해야”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1 與 “노란봉투법 또 꺼낸 민주, 기업 1년 내내 파업현장 만들겠단 것”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10 '동성 결혼' 샘 올트먼 부모 됐다…대리모 통해 득남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09 코스피 3000, 결국 삼성전자에 달렸다 [3월 주식시장 키워드①] new 랭크뉴스 2025.02.24
46708 미국서 2년 넘게 체류했지만 법원 ‘원정출산’ 판단, 왜? new 랭크뉴스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