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가 열린 지난해 3월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명·김부겸 선임 공동선대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해있다. 성동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비이재명(비명)계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김 전 총리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만난다. 두 사람은 당내 계파 갈등 봉합 문제와 당 정체성 논란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21일 박용진 전 의원을 만나는 등 조기 대선이 가시화한 상황에서 내부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명횡사’(비명계 인사 낙천) 공천 당사자로 꼽히는 박 전 의원에겐 “선거 과정에서 박 전 의원이 고통받은 것이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4·10 총선에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최근 팬덤정치와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쓴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8일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을 향해 비명계를 향한 멸칭인 ‘수박’을 쓰지 말아 달라고 말했으며, 최근 이 대표가 당 정체성을 두고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와 비명계 인사들의 단순한 회동만으로 ‘화학적 결합’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비명계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팩트가 틀리면 반박하고,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하면 된다”면서 “그러나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생산적인 논쟁이 어려워진다. 결국 다 함께할 식구끼리 서로 비방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나”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오는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도 회동할 계획이다. 김두관 전 의원과도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차례로 예방한다. 오후에는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출연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49 신입사원 만난 정용진 “칭찬보다 불만에 귀 기울여야 '고객제일'” 랭크뉴스 2025.02.24
46748 헌재 앞 경찰 바리케이드 부순 40대男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2.24
46747 서울청장 직무대리 “탄핵심판 선고일 ‘갑호비상’ 발령 검토” 랭크뉴스 2025.02.24
46746 작년 클럽 등 유흥가 마약사범 836명 검거…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2.24
46745 멜라니아, 한 달만에 백악관 나타났다…부부 나란히 ‘턱시도 패션’ 랭크뉴스 2025.02.24
46744 헌재 최종진술 앞둔 윤 대통령, 3차~10차 발언 6분 요약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2.24
46743 경찰 “헌법재판관 경호 격상 검토…탄핵 선고날 ‘갑호 비상’ 건의” 랭크뉴스 2025.02.24
46742 원희룡, "상속세 폐지하자...다음 세대 위해 '대수술' 필요" 랭크뉴스 2025.02.24
46741 여 “이재명, 기회주의자의 사기 행각”·야 “기득권 지키는 극우정당” 랭크뉴스 2025.02.24
46740 박지원 "한동훈 '尹 뜻대로' 하다 망해...'국민 뜻대로' 정치해야" 랭크뉴스 2025.02.24
46739 "덕분에 살아있다"…라면 1개 외상한 청년, 몇달 뒤 건넨 봉투 깜짝 랭크뉴스 2025.02.24
46738 결국 '강남 이모님' 된 필리핀 이모님…월급 무려 300만 원 랭크뉴스 2025.02.24
46737 “탄핵 선고날 대규모 충돌 우려”…서울 경찰 ‘갑호비상명령’ 건의 랭크뉴스 2025.02.24
46736 홍준표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 사퇴할 것"(종합) 랭크뉴스 2025.02.24
46735 김상욱, 광주 찾아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사과‥"'십자군' 표현, 민주주의 모욕" 랭크뉴스 2025.02.24
46734 서울경찰청장 직대 "탄핵심판 선고일 '갑호비상' 발령 검토" 랭크뉴스 2025.02.24
46733 지난해 유흥가 마약사범 836명 검거 ‘역대 최다’…꾸준히 증가 랭크뉴스 2025.02.24
46732 전신마비 딛고 나눔의 삶… “이웃 도울 수 있어 행복” 랭크뉴스 2025.02.24
46731 '고양 음식점 살인' 50대 여성 체포‥"남녀관계 때문에 범행" 랭크뉴스 2025.02.24
46730 독일 정치 우향우…총선 결과 중도 보수 연합 28.5% 1위 확정 랭크뉴스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