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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결산 배당 발표… 배당 기준일 지난해 12월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지만,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6만1900원)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LG CNS가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배당은 상장 전 주주에게만 돌아가는 것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해 상장 이후 새로 주주가 된 투자자들과는 상관이 없다.

LG CNS는 1주당 1672원을 배당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1458억원. 배당 기준일은 2024년 12월 30일로, 이번에 발표한 배당은 기존 발행 주식 8719여주에 대해 이뤄진다.

상장 전 주식은 최대주주인 LG가(家)와 맥쿼리인프라 자산운용 PE본부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크리스탈코리아, 일부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었다. ㈜LG와 구광모 회장 등 최대주주 보유 주식이 52.3%, 크리스탈코리아가 35.0%를 갖고 있고, 나머지 12.6%는 소액주주, 1.1%는 우리사주조합이 갖고 있다. 이번 배당은 이들에 대해 이뤄진다.

그래픽=손민균

배당 기준일을 정하는 것은 회사다. 회사 측은 “2024회계연도에 대한 결산배당인 만큼, 기존 주주들에게 배당이 돌아가는 것”이라며 “공모주에 청약해 새로 주식을 취득한 주주들은 2025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상장사들이 배당 기준일을 2~3월로 옮기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LG CNS의 결정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말 배당절차와 기업공시 개선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많은 상장사가 정관을 변경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해 발표한 뒤 배당 기준일을 잡고 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서울보증보험도 투자 수요를 확대할 유인으로 배당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2000억원의 결산 배당금액을 확정했는데, 배당기준일을 올해 4월 초로 잡았다. 공모에 참여해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투자자는 물론 상장 이후 주식을 취득한 주주들도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주가 상승은 물론 배당을 기대하며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일부 투자자는 LG CNS의 결정에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청약을 통해 LG CNS 주식을 배정받아 보유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요즘 배당금을 먼저 발표한 뒤 배당기준일을 잡는 상장사가 늘었고, 회사도 상장 이후 배당을 늘리겠다고 해서 배당을 기대하면서 많은 자금을 투자했는데, 주가가 떨어지고 배당도 받지 못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성적으로는 실패한 투자 같다”라고 말했다.

LG CNS는 상장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IPO 이후 배당성향을 더 높이겠다고 했었다. 이현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IPO 간담회에서 “현재 LG CNS의 평균 배당성향이 40% 정도의 수준으로 돼 있는데, IPO 이후 이러한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해 배당성향을 좀 더 높게 책정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재무적인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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