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크라전 평화 합의시 우크라·러 양측의 양보 있을 것"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깊이 관여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상이 금주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23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난 이번 주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러분은 지난주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합의를 망설이는 것을 봤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투자와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그러나 그 내용에서 이견을 빚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며 합의 서명을 압박했고,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발하면서 최근 양측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하는데 러시아는 무엇을 양보하냐는 질문에 "영토가 됐든 경제적 양보가 됐든 모든 평화 합의에서는 양쪽이 양보해야 한다"며 "양측의 양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했다.

그는 "꼭 러시아가 전쟁을 유발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논의가 "러시아에 위협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위트코프 특사는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인 마크 포겔 석방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면담했을 당시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CBS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 기업의 러시아 복귀 가능성에 대해 "만약 우리가 평화 합의를 타결한다면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로) 돌아가서 사업을 하게 될 수 있는 것이란 기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다음 단계인 2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금주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53 “8백만 원 물어내”…소방서에 현관문 수리비 요구한 주민들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52 3명 사상자 낸 대구 무도장 방화범··· 대법서 징역 35년 확정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51 식사 도중 ‘와르르’…페루 쇼핑몰 지붕 붕괴 70여 명 사상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50 미성년 예·적금 잔액 4년간 20% 증가···100억원 넘는 계좌도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9 “우크라 4명 중 3명은 빈곤…아동이 최대 피해”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8 尹탄핵심판 내일 변론종결…이재명 선거법 2심은 모레 마무리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7 강수량 '반토막' 메마른 강원 동해안…강풍예보에 산불위험 고조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6 尹탄핵 인용 52.0%·기각 45.1%…헌재 공정 50.7%·불공정 45.0%[리얼미터]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5 [영상] 김상욱 “탄핵 기각 땐 나라 망해…‘원죄’ 정당 정권 재창출 맞지 않아”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4 [단독] 빅5 병원 폐암환자 수술대기 23→42일로 갈수록 길어져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3 이자도 갚기 힘들다...“결국 ‘빚쟁이’ 됐어요”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2 [최훈 칼럼] 대한민국을 옭아매 온 세 개의 덫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1 젤렌스키 “우크라 나토 가입하면 즉시 사임하겠다”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40 "김용현, 계엄 후 자료 폐기 지시…3시간동안 세절"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39 일머리 있고 용감한 계엄과장 [한겨레 프리즘]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38 [단독] 김성훈 지시 ‘증거인멸 문제 소지’ 보고서에도 검찰은 영장 기각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37 출산 직전 출국해 이중국적…"美국적 포기해야 韓국적 취득"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36 “3주만에 10만원 훌쩍” 치솟는 금값···반돈 반지 선물도 부담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35 이재명, 김부겸과 오늘 만찬 회동···당 정체성 논쟁 이견 좁힐까 new 랭크뉴스 2025.02.24
46634 구글, 韓 고정밀 지도 데이터 9년 만에 다시 반출 요구 new 랭크뉴스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