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례식 인근 도로 폐쇄·항공편도 중단
이스라엘, 장례식 전후 레바논 동부·남부 폭격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이 사망 5개월 만인 23일(현지시간)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이 사망 5개월 만인 23일(현지시간)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나스랄라와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의 장례식에는 수만 명의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모였다.

나스랄라는 지난해 9월 27일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인해 폭사했다. 그의 후임으로 거론됐던 사피에딘 역시 이스라엘 폭격으로 지난해 10월 3일 숨졌다.

이날 나스랄라와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의 장례식에는 수만 명의 헤즈볼라 지지자들이 모였다. 장례식에 참석한 한 어린이의 모습. AFP연합뉴스

헤즈볼라 새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이날 장례식에서 연설 방송을 통해 “폭군 미국이 우리나라를 통제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는다”며 “저항은 끝나지 않았고 이스라엘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노란 헤즈볼라 깃발을 흔들며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번 장례식은 헤즈볼라에서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장례식에 참석한 헤즈볼라 지지자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이번 장례식은 헤즈볼라에서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헤즈볼라 측은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마련하고, 경기장 외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장례식장 주변의 주요 도로는 폐쇄됐으며 베이루트 라픽 하리리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정오부터 4시간 동안 중단됐다.

헤즈볼라를 지원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계기에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 레바논 의회 의장과 대통령, 총리 등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는 베이루트 상공을 저공 비행했고, 장례식 전후 몇시간 동안에는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공격하기도 했다. AP연합뉴스

한편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는 베이루트 상공을 저공 비행했고, 장례식 전후 몇시간 동안에는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공격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 영토에 로켓 발사기와 무기가 들어 있는 군사 기지에 정밀 정보 기반 공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 공군기가 나스랄라 장례식장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절멸시키겠다고 위협하고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종말을 맞게 되리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장례식 후 나스날라는 베이루트, 사피데인은 레바논 남부 고향에 각각 안장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90 김상욱 “국힘은 병들었다…김문수 같은 사람만 대접받아” [영상] 랭크뉴스 2025.02.24
46689 권성동 “이재명과 끝장토론 수락…‘극우내란당’ 얘기 안 하면” 랭크뉴스 2025.02.24
46688 이준석, 이재명 '중도 보수' 행보에 "1차로에서 우측 깜빡이" 랭크뉴스 2025.02.24
46687 “상법개정안은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피해” 경제계 호소 랭크뉴스 2025.02.24
46686 부모까지 찾아가 욕설·협박해도... 채무자대리인, 너무 멀리 있었다 랭크뉴스 2025.02.24
46685 출산 직전 美출국해 이중국적 취득…22년뒤 이 자녀에 생긴 일 랭크뉴스 2025.02.24
46684 이재명 “국힘, ‘극우의힘’ 됐나…정책토론해야지 왜 욕을” 랭크뉴스 2025.02.24
46683 이재명 “국힘, 나를 ‘사기꾼’이라 욕해···합리적 토론 원한다” 랭크뉴스 2025.02.24
46682 한국 기업에 투자 압박‥"최소 10억 달러씩 투자" 랭크뉴스 2025.02.24
46681 산림청, 전국 대부분 지역 산불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랭크뉴스 2025.02.24
46680 “오요안나 1년간 무단결근·지각 9번”…근태보고서 유출 랭크뉴스 2025.02.24
46679 [팩트체크] 한국 군사력 정말 세계 5위일까? 랭크뉴스 2025.02.24
46678 트럼프 '불법 입국자=코로나 전염병' 추방정책 부활 준비 랭크뉴스 2025.02.24
46677 권영세 “이재명, 경제정책 철학 빈곤… 세금 깎겠다면서 25만원 살포” 랭크뉴스 2025.02.24
46676 홍준표 “이번이 마지막···탄핵대선 시작되면 바로 시장 사퇴” 랭크뉴스 2025.02.24
46675 "정권교체 49.0%·정권연장 45.3%‥국민의힘 42.7%·민주 41.1%"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2.24
46674 이틀에 한번씩, 윤석열 ‘내란 증거’들이 삭제되고 있다 랭크뉴스 2025.02.24
46673 정권 연장 45.3%·정권 교체 49.0%…국민의힘 42.7%·민주 41.1%[리얼미터](종합) 랭크뉴스 2025.02.24
46672 '정' 흐르는 곳에 사람 모인다...인구 소멸에서 증가로 돌아선 가평 마을들 랭크뉴스 2025.02.24
46671 화재로 현관문 강제 개방‥"수리비 내놔" 랭크뉴스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