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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한국노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속세 완화 추진 등 최근 자신의 정책 행보가 ‘가짜 우클릭’이라는 여당의 지적에 “민주당은 원래 중도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이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형식적 보수 역할조차 포기한 현 상황에선 민주당의 중도보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23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민주당이 우클릭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변해 민주당과 이재명이 주력할 선순위 과제가 바뀐 것 뿐”이라며 “무너진 경제, 파괴된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민주당과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최대 과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이야말로 ‘극우클릭’ 중이라며 “보수를 참칭하던 수구 정당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 역할마저 버리고 극우범죄당의 길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계엄 때로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에 반대하겠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나라를 망치고 수천 명 국민을 살상해서라도 영구집권용 군정을 시도한 내란수괴의 탄핵을 반대하고 법원을 무력침탈한 헌정 파괴 세력을 비호하는 게 ‘보수’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있었더라도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국회 표결에 불참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수백·수천억원 보유자가 서민? 극우내란당이 또 거짓말’이라는 글을 올려, 상속세 최고세율을 낮추자는 국민의힘 요구를 ‘초부자 감세’라고 비판했다. 또 “극우내란당 권성동 원내대표님께 공개질의한다”며 “시가 60억 이상의 초부자들 상속세를 왜 10%포인트나 깎아주자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는 자신이 중도층과 기존 지지층의 지지를 동시에 얻으려 오락가락한다고 비판한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게 오락가락은 아니다. ‘흑이 아닌 건 모두 백’이 아니라 회색도 무지개색깔도 있다”며 “조선일보 기사 중 팩트와 논리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을 요청드리며, 진짜 보수를 위해서라도 먼저 국힘당의 극우반동행태에 경종부터 올려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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