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돈 되는 해외 기업]


사진=팝마트

최근 중국 젊은층에서는 경기 불황 속 ‘감성 소비’가 급격하게 확대되며 아트토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아트토이란 기존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거나 디자인에 일부 변형을 입힌 장난감을 뜻한다.

현재 중국에서 아트토이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문화 소비재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팝마트는 2010년 설립된 중국 최대 아트토이 기업으로 2020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팝마트는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1분기 팝마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이며 올해 50%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팝마트가 해외에서 성공한 이유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고 ‘저가 제품’인 중국산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박스’라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성공했다.

2022년 팝마트의 중국 아트토이 시장점유율은 12%로 2위인 레고(9%)를 제외하면 압도적인 1위다. 팝마트는 개인 아티스트의 IP 인수 또는 내부 디자인팀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자체 IP를 10개 이상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팝마트의 자체 IP 매출 비중은 2019년 37%에서 2024년 1분기 81%까지 커졌다. 자체 IP 매출 증진에 따라 전사 마진율은 2017년 48%에서 2024년 1분기 64%까지 확대됐다. 현재 팝마트의 인기 IP는 Molly, The Monsters, SkullPanda로 전사 매출을 각각 17%, 14%, 13% 차지하고 있다.

팝마트의 매출 구성은 기존 피규어 토이(비중 58%)에서 대형 피규어인 MEGA(13%), 인형(10%)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팝마트의 판매 채널은 오프라인, 온라인, 기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60%, 29%,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팝마트의 매출과 순이익은 2024년 각각 93%, 146% 고성장에 이어 2025년에도 30%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팝마트는 미국, 프랑스, 태국 등 해외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 120개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중으로 200개까지 확장이 예상된다.

팝마트 주가는 최근 중국 굿즈 테마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대비 92% 상승해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태다.

다만 현 주가는 2025년 12MF P/E 36배로 팝마트와 사업 구조가 가장 유사한 글로벌 경쟁자인 산리오(42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향후 몇 년간 산리오 대비 가파른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팝마트는 중국과 해외 IP 시장에서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되는 희소성 높은 중국의 고성장 소비주로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유망 기업으로 추천한다.

송예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19 與, 李 상속세 토론 제안에 "정책까지 사기…답할 가치도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5.02.23
46418 여 “‘영장쇼핑’ 공수처 폐지해야”…야 “본시 중도정당, 보수까지 책임” 랭크뉴스 2025.02.23
46417 [르포]"트럼프가 나서 달라"... 美 찾아 尹 구명 외친 한국 부정선거론자들 랭크뉴스 2025.02.23
46416 김경수, ‘DJ 고향’ 시작으로 2박3일 호남행···이재명 중도보수 발언엔 “취지 동의” 랭크뉴스 2025.02.23
46415 "지금 아니면 편하게 못 가"…'제2의 오사카'로 주목받는 이곳 랭크뉴스 2025.02.23
46414 “뒷바퀴 들려” 유튜버가 쏘아올린 ‘무스 테스트’···팰리세이드 안전성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2.23
46413 최후변론만 남은 윤석열 탄핵심판, 마지막 전략은···또 대국민 호소? 랭크뉴스 2025.02.23
46412 국민 55%가 '국장'보다 '미장' 택했다…가장 큰 이유는? 랭크뉴스 2025.02.23
46411 마음 놓고 '귤' 먹은 지가 언젠지…한 알 '1000원' 제철 과일 포기했다 랭크뉴스 2025.02.23
46410 김새론 비극 뒤엔 ‘알 권리’ 칼춤 추며 인격권 말살하는 언론 랭크뉴스 2025.02.23
46409 [단독] 행안부 실무자 “계엄 국무회의, 절차 지키지 않은 것 같다” 랭크뉴스 2025.02.23
46408 정치인·지식인·언론인·종교인…‘반지성주의 동맹’이 병든 사회 만들었다 랭크뉴스 2025.02.23
46407 불 끄고 목숨 구해준 소방관에…"도어락 수리비 800만 원 물어내라" 랭크뉴스 2025.02.23
46406 [단독]이충상 인권위원, ‘국회가 탄핵소추 남용’ 답변 유도 설문조사 랭크뉴스 2025.02.23
46405 [단독]수방사 군사경찰단장, 국회 출동 계엄군에게 “명찰 떼라” 지시···왜? 랭크뉴스 2025.02.23
46404 [단독]계엄날 “담 못 넘겠다” 지시 거부한 소대장···이후 작전서 배제 랭크뉴스 2025.02.23
46403 트럼프 때문에 ‘여권 성별’ 바뀐 트랜스젠더 배우…“미국의 현실” 랭크뉴스 2025.02.23
46402 이재명 “민주당 우클릭 아니라 국힘 극우화로 주력과제 바뀐 것” 랭크뉴스 2025.02.23
46401 전광훈 막아놓은 ‘뚜껑’ 따버린 국힘…육사 출신도 음모론 기획자 랭크뉴스 2025.02.23
46400 李 "식구끼리 비방하면 누가 좋나"…강성 지지층 자제 당부(종합) 랭크뉴스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