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한 지자체가 또 다시 독도의 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차관급 고위 인사를 보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윤진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 시마네현이 오늘(22일) 독도의 날 행사를 열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내각부의 차관급인 영토 문제 담당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도 참석했습니다.
일본은 2차 아베 신조 내각이 들어선 직후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13년 연속 독도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500명 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습니다.
2006년부터는 해마다 독도의 일본식 이름을 붙인 이른바 '다케시마의날' 기념식을 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의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미바에 다이스케/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데, 영유권 주장 철회할 생각 없습니까?) ..."]
외교부는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이 행사를 즉각 폐지하라"고 엄중히 촉구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사도광산 추도식 논란에 이어, 다음 달에는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가 발표되고, 4월엔 야스쿠니 신사 참배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지만, 훈풍을 기대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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