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전격 경질했다. 대신 브라운과 같은 파일럿 출신인 예비역 공군 중장 댄 라진 케인을 차기 합참의장에 앉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같은 군 최고위 인사 교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찰스 'CQ' 브라운 장군이 조국을 위해 40년 넘게 복무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 그는 신사이자 탁월한 리더이며, 그와 가족들의 훌륭한 미래를 기원한다"고 썼다.

해임된 브라운 합참의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 공군 대장으로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다. 2023년 10월 1일 임기 4년인 합참의장으로 취임했으나, 트럼프의 결정에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다양성 정책'(DEI)과 관련, 군 고위 인사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브라운 합참의장 등을 거명한 바 있다.

브라운은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공군 참모총장에 지명됐지만,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져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자 자신이 군에서 겪은 인종차별 등에 대해 격정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공개해 보수 진영 비판을 받았다.

이날 브라운의 후임으로 발탁된 케인은 F-16 조종사 출신이다. 이라크전쟁과 이슬람국가(IS) 축출 작전 등에 참여했다. 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방부에서 획득 및 보수 담당 차관을 지낸 뒤 2021년부터 작년까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군사 담당 부국장으로 재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케인 신임 합참의장 지명자에 대해 "성취한 파일럿이자 국가안보 전문가", "전사"(戰士·warfighter) 등으로 칭하면서 "정부 기관을 넘나드는 실질적 경험과 특수 작전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케인이 트럼프 1기 때 IS를 신속하게 괴멸시키는 데 유능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한 뒤 진작부터 합참의장감이었으나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그를 발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임 합참의장 지명자는 백인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의 SNS 게시물 직후,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해군 사령관이자 합동참모본부에 소속된 최초의 여성인 리사 프란체티 제독과 공군 부참모장인 제임스 실라이프 장군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는 또한 육군, 해군, 공군의 최고 변호사들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79 다들 말렸다, 그래도 했다, 중국에서 학원 운영 9년 [.txt]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8 트럼프 절친들, 국제기구 이탈 움직임에 시진핑 웃는 까닭 [트럼프 vs 시진핑②]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7 3월 파면-5월 대선 ‘데자뷔’…반복되는 역사로부터 배울 것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6 '똘똘한 1채' 열풍에…작년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 역대 최고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5 “헌재 결정 나든지 말든지”…해도 너무한 국회와 정부의 ‘헌재 무시’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4 최상목 대행, 명동 ‘이곳’까지 찾았다…“외국인 관광 회복세 점검” [지금뉴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3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연기에… 하마스 "극악한 정전협정 위반"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2 현대차 GBC 54층 3개 동으로 변경… 삼성동 랜드마크 개발 본격화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1 미국, 러시아 ‘전쟁 책임’ 지우기…침공 언급 없는 유엔 결의안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70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에… 강남 3구 평균 거래가 8% 상승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9 "中서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발견…사람에 전파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8 강풍에 체감온도 뚝…전라·충청·제주엔 눈·비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7 올해 초·중·고교 49곳 문 닫는다…초등학교만 38곳 폐교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6 8년 전 ‘닮은꼴’ 2025년…조기대선 돌입 직후 여론조사가 관건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5 "탄핵으로 내란 끝내자"‥야당 "윤 복귀 안 돼"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4 교황 여전히 병세 위중… 고용량 산소 치료 받아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3 샘 올트먼의 승부수…141조 전쟁 속 머스크를 넘어설 전략은?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2 트럼프 “하나님·아내·가족 다음은 관세”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1 치솟는 금, 지‘금’ 사고 싶다면? [경제뭔데] new 랭크뉴스 2025.02.23
46260 “경영권 프리미엄, 과세당국 일률적 잣대 안 돼” [허란의 판례 읽기] new 랭크뉴스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