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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오늘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헌재가 확실하게 내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탄핵 반대 집회에 몰려간 국민의힘 의원과 단체장 등은 헌법재판소를 흔드는 극우단체의 주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럼 먼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종 변론부터 분석해보겠습니다.

탄핵심판에서 내란의 증언과 증거를 흔들려던 윤 대통령의 의도와 달리, 변론이 거듭 될수록 위헌과 위법의 정황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탄핵심판 최대 쟁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지시했냐였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그런 적 없다고 방어했습니다.

[송진호/윤 대통령 대리인 - 김용현/전 국방장관 (지난달 23일, 4차 변론)]
"<요원을 빼내려고 한 것을 김병주 국회의원이 의원을… 의원들 빼내라는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대통령 지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대리인- 곽종근/전 특전사령관 (지난 6일, 6차 변론)]
"<문을 부수고서라도 들어가라는 말을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그건 대통령이 말씀하신 겁니다."

국회에 투입된 수방사 지휘관도 상관이 끌어내라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조성현/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지난 13일, 8차 변론)]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이렇게 했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조지호 경찰청장도, 윤 대통령이 전화해 국회의원 잡아들이라고 6차례 닦달했다고 자신이 검찰에 진술한 게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이금규/국회 측 대리인 - 조지호/경찰청장(그제, 10차 변론)]
"<그때 질문에 사실대로 답변한 것은 맞아요?> 이건 각 조서별로 제가 그렇게 다 서명 날인했습니다."

유일하게 증인으로 두 번 나온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윤 대통령 측은 체포 명단의 신빙성을 공격하며 공작이라고 몰아붙였지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통해 전달된 다른 명단들과 대부분 맞아떨어진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지난 20일, 10차 변론)]
"무슨 대법관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이렇게 하다가 이름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본인이 어떤 명단을 읽다가 그렇게…"

윤 대통령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4일, 5차 변론)]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뭐 이런 얘기들이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무슨 달 그림자 같은 거를…"

평화적 계엄이라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1일, 7차 변론)]
"경비와 질서 유지를 하러 간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들한테 폭행을 당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는…"

황당한 주장이라는 건 금세 드러났습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 김용현/전 국방장관 (지난달 23일, 4차 변론)]
"<외부만을 본청 건물의 문에만 배치를 해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네 그렇게 하려고 그랬는데 이게 충돌이 생겨버린 겁니다. <들어갔으니까 충돌이 생긴 거 아니에요.>"

윤 대통령은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낸 건 자신이 었다면서 부정선거 의혹 점검 차원이었다고 했습니다.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그날 밤, 계엄군이 선관위 직원을 감금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증언해 헌법상 영장주의를 위배한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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