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구속영장 발부…“도망 염려”
지난 10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14층 엘리베이터 앞을 막고 서 있다. 뉴시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언론에 노출됐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가 2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재물손괴 및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자신을 빨리 조사해 달라며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구 유리를 발로 차 훼손하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다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체포돼 불구속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안씨는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논의할 당시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막아서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