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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토리]'남자의 자격'청춘합창단의 진짜 신나는 도전

(과천=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지난 2011년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꾸려진 청춘합창단이 아직도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합창단이 민간합창단으로 변신해 2015년 '세계 노인학대 인식 제고의 날'(6월 15일)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연하는 등 세계 무대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뉴질랜드에서 열린 '2024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혼성 시니어 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합창단원들은 뉴질랜드 참전 용사의 자택을 찾아 노래를 통해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청춘합창단의 연습이 한창인 과천시민회관을 찾았다. 윤학수 단장은 지난 활동 영상을 보여줬다.합창단이 뉴질랜드 참전용사 자택을 찾은 현장이었다. 합창단이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를 부르기 시작하자 노병의 눈시울이 이내 붉어졌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로 시작하는 '연가'의 원곡이자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의 '아리랑'처럼 애창하는 노래다.

합창단의 원년 멤버이자 최연장자인 배용자(88) 씨는 "집에 있으면 허리가 아픈데 여기 나오면 하나도 안 아파서 화요일만 기다린다"며 "합창은 인생의 활력소이자 내 삶의 전부"라고 말했다.

배 씨를 비롯한 단원 50여명의 평균 연령은 67세. 하지만 이날 갑자기 찾아온 늦추위 속에서도 출석률은 100%에 가까웠다.

올해 합창단은 '진짜 신나는 도전'을 추진할 계획이란다. 한국전쟁 참전 22개국 순회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1년에 한 번씩 4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최종 목표는 평양 무대에서 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형제국' 튀르키예와 그리스에서 참전 용사와 유가족, 현지 동포 등을 초청, 대규모 음악회를 연다는 계획도 있다. 한국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들이 나서, 한국이 '은혜를 잊지 않는 나라'라는 것을 알린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합창단 측은 전했다.

제작진은 청춘합창단의 연습 현장의 열정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내레이션 : 유세진, 프로듀서 : 신성헌, 영상 : 박소라, 촬영협조 : 과천시민회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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