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찰스 브라운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전격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군 중장 댄 라진 케인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찰스 ‘CQ’ 브라운 장군이 조국을 위해 40년 넘게 복무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 그는 신사이자 탁월한 리더이며, 그와 가족들의 훌륭한 미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해임된 브라운 합참의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공군 대장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으로 취임했다. 합참의장의 임기는 4년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지난해 대선 승리 후 ‘다양성 정책’(DEI)에 과도하게 집중해 온 군 고위 인사들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브라운 합참의장 등을 거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