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국회에서는 내란 국정조사 특위의 네 번째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사령관들의 지시를 받아 수행했던 실무 간부들이 출석했는데요.

곽종근 전 사령관의 부하들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분명히 받았으며 그걸 지시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곽 전 사령관의 발언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선포 당일,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한 간부는,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김영권/방첩사 방첩부대장]
"긴장하면서 받는 전화가 있으셔서 누구 전화길래 저렇게 하나…간부한테 물어봐서 그분을 통해서 '코드원'이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또 다른 간부도 사령관이 유독 긴장했다던 이 통화를 기억했습니다.

특전사 경례구호인 '단결'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기동/특전사 감찰실장]
"당황했던지 '충성'이라고 한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상급자라 하면 지금 장관, 그다음에 그 이상일 것 같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대통령 지시를 하달했다는 부하 직원들의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4일 오전 0시 50분경, 국회에 출동한 1공수특전여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하달한 '대통령 지시'를 뚜렷이 기억했습니다.

[이상현/제1공수특전여단장]
"'대통령님께서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하시고…잠깐 뜸을 들이시고 '필요하면 전기라도 끊어라'."

군인들은 주요 지시를 다시 한번 말하는 복명복창을 하는데, 당시 복명복창으로 대통령 지시인지 확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상현/제1공수특전여단장]
"'대통령님께서 그런 지시를 하셨다는 말씀이십니까' 하고 복명복창을 했는데 '응'하고 약간 뭐 이렇게 주저하시는…"

이 여단장은 "정치적 문제일 수 있다고 보고 대원들을 철수시켰고, 절대로 상황일지를 수정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자신도 상황을 기록해 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 없다며 이 증언들을 홀로 부정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번 청문회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95 [World Now] 노련한 백악관 기자들에 맞서는 27세 대변인‥억만장자 남편도 화제 랭크뉴스 2025.02.22
45994 "일본 유명 온천서 남성 3명 숨진 채 발견"…사망 원인은 치명적인 '이것'? 랭크뉴스 2025.02.22
45993 경첩 하나 바꿨을 뿐인데…신경 긁는 삐거덕 소리, 탈출[수리하는생활] 랭크뉴스 2025.02.22
45992 결혼한 사촌 여동생과 사랑의 도피…가족에 닥친 비극 [이혼의 세계] 랭크뉴스 2025.02.22
45991 ‘피규어 만들다 펑’ 용인 아파트 폭발 사고…40대 사망 랭크뉴스 2025.02.22
45990 "농가 돕겠다더니" 백종원, 이번엔 '브라질산 닭' 논란 휩싸여 랭크뉴스 2025.02.22
45989 산케이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명백한 주권 침해" 랭크뉴스 2025.02.22
45988 정선 산불 17시간 넘게 계속…진화 ‘속도’ 랭크뉴스 2025.02.22
45987 그레넬 특사 “트럼프, 김정은과 언제든 만날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2.22
45986 산케이 “다케시마의 날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야” 주장 랭크뉴스 2025.02.22
45985 “2년 걸려요” “그냥 짓자” 공짜 된 머스크 AI 랭크뉴스 2025.02.22
45984 아버지가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후, 풍비박산 난 가정··· 집·자동차도 경매에 랭크뉴스 2025.02.22
45983 美 2조원대 역대 최악 암호화폐 해킹… 북한 조직 연루 가능성 랭크뉴스 2025.02.22
45982 트럼프 “우크라 아무 카드도 없으면서 강경”…재차 젤렌스키 비판 랭크뉴스 2025.02.22
45981 스페이스X 등 로켓잔해 잇단 추락…"우주쓰레기 사고 위험 커져" 랭크뉴스 2025.02.22
45980 "한국전쟁 참전 22개국 순회공연"…장대한 도전 나선 청춘합창단 랭크뉴스 2025.02.22
45979 경찰, ‘고양 음식점 살인’ 사망자 옆 쓰러져 있던 여성 용의자로 특정 랭크뉴스 2025.02.22
45978 6선 연륜의 박모 의원 ‘귀신같이 앵글 속으로…’[신문 1면 사진들] 랭크뉴스 2025.02.22
45977 고양 음식점 살인 용의자 50대女…“피해자 남편의 내연녀” 랭크뉴스 2025.02.22
45976 ‘계엄군 길라잡이’ 의혹 국방부 국회협력단, 62년째 ‘유령 조직’이다 랭크뉴스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