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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보도…"7명 중 3명꼴로 자리 잃어"


지난 20일 미국의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가 자동차 자율주행 분야를 감독하는 기관의 공무원 상당수를 해고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21일(현지시간) WP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해고와 퇴직금 지급 제안을 통해 전체 인력의 약 10% 감축을 진행 중이다.

NHTSA는 지난 1월 기준으로 약 8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가게 된 인원은 70∼80명 정도로 전해졌다.

특히 자율주행차를 감독하는 부서의 경우에는 7명 중 3명꼴로 자리를 잃어 기존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줄어들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한 직원은 "이번 일이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을 파악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그렇다'"라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직원은 또 현재 연방 정부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해고로 인해)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전체 규모로 보면 다른 연방 기관에 비해 크지 않지만, 미국 전역의 도로 교통 사고를 조사하고 원인을 파악해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테슬라 차량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기관은 차량 안전 관련 규칙 제정과 자동차 결함을 개선하는 리콜 권한을 갖고 있으며, 근래 몇 년 사이에는 자동차 분야의 첨단 기술인 주행 보조 장치와 무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왔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과, 아직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FSD(Full Self Driving) 기술의 안전 위험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FSD는 테슬라의 미래 무인(로보)택시 사업 등에 핵심적인 기술로, 머스크 CEO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FSD를 출시하기 위해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해 왔다.

WP는 "DOGE의 인력 감원은 머스크의 테슬라를 규제하는 기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미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기관 축소 지시로 DOGE가 진행 중인 작업이 머스크의 회사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에 대한 규제 기관의 공무원들을 대규모 해고하는 결과로 이어져 머스크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나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머스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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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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