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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표적인 빅테크인 애플이 미국에 수천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모임에서 "어제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집무실에 왔는데, 그는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취임 후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신의 관세 부과 계획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하지만, 투자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이들 통신은 전했다.

앞서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쿡 CEO가 백악관에서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애플이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있다는 점에서 관세 문제를 비롯해 관련 의제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는데, 아이폰 등 자사 기기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로선 이런 관세가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관측이 나온다.

또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맞선 대응책의 하나로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 조사를 검토하고 있어 애플은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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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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