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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5.2.20/뉴스1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정당 지지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40%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39%) 대비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38%)은 2%포인트 상승하면서 오차범위 내 양당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다. 앞서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로 양당 지지율은 34:36(국민의힘:민주당, 1월 2주차)→39:36(1월 3주차)→38:40(1월 4주차)→39:38(2월 2주차)로 1~3%포인트 격차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이번 조사에선 특히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층에서 양당 지지율이 크게 벌어졌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7%에서 42%로 5%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2%에서 22%로 10%포인트 하락하며 격차가 2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중도층만 떼어내서 볼 때 모수가 줄어들어 오차범위가 커지는 걸 감안해도 작지 않은 격차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른 60%, 반대는 34%였다. 지난주 조사에선 찬성(57%)과 반대(38%) 격차가 10%포인트대였다. 중도층에선 69%가 탄핵에 찬성(반대 25%)한다고 응답했다. 다음 대선 결과에 대해선 정권 유지(37%)보다 정권 교체(53%)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일이 가까워지면서 대선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 측은 “윤 대통령 측 주장에 반하는 검찰조서 내용과 증언이 공개됐고, 중간 수사 발표로 다시 이목을 끈 ‘명태균 사건’도 여당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정훈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장은 이날 전략기획특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처럼 좌충우돌하는 게 아니라 전통적 우파 정당 지지자들이 동의하고 인정하는 방향과 속도를 존중하며 중도확장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0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여전히 선두였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대구시장(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각 4%) 등의 순서였다. 김 장관 지지율은 전주(12%)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與 1위 김문수, 이번주만 국회 세 번째 방문

보수 진영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과 국민안전점검 당정협의회를 가졌다. 19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노동개혁 대토론회,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출석에 이어 이날까지 이번주에만 세 번째 국회 방문이다.

김 장관은 당정 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비한 ‘플랜B’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이 돌아오셔서 국정이 빠른 시간 내에 안정을 찾고 정상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자신이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는 야권의 해석에 대해 “해석은 자유”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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