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이달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건희 여사가 12·3 비상계엄 선포 하루 전날 주고받은 문자의 내용은 김 여사의 교체된 휴대전화 번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이 ‘사전 계엄 모의설’을 제기했으나 계엄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는 설명이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김 여사가 조 원장에게 보낸 두 개의 문자 메시지는 김 여사의 새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안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가 보낸 첫 번째 메시지는 “바뀐 전화번호를 알려드린다”는 내용이었고, 두 번째는 김 여사의 번호가 적힌 문자였다고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에 “김 여사가 해외 순방 과정에서 조 원장에게 외교적 조력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 바뀐 번호를 보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으로 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고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11월 말께 윤 대통령 부부는 기존에 사용했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 번호로 교체했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조 원장과 김 여사가 계엄 전날 문자를 주고받은 정황이 제시되자 야당은 ‘사전 계엄 모의’ 의혹을 제기해왔다. 조 원장은 김 여사와 연락에 대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내용에 대해선 “뭔가 남아 있다면 그걸 보시면 판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10차 변론에 출석해 “제 처와 국정원장이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선 저도 알 수 없다”며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93 재건축 사업도 '부정 선거' 홍역…방배15구역 실태조사 받는다 랭크뉴스 2025.02.22
45892 수익률 年 66%…美 대표 퀀트 펀드가 선택한 韓 금융주는 랭크뉴스 2025.02.22
45891 뱃살만 빼주는 운동은 없다[수피의 헬스 가이드] 랭크뉴스 2025.02.22
45890 참다참다 '귀마개 공구'…'소음 공격' 몸살앓는 헌재 직원들 랭크뉴스 2025.02.22
45889 얕보다 일난다…노년기의 적, 폐렴 랭크뉴스 2025.02.22
45888 "약값만 억대, 집 팔았다"…환자 울린 '사망률 세계 1위' 암은 랭크뉴스 2025.02.22
45887 [샷!] '의정생활' 7년 마무리한 안내견 조이 랭크뉴스 2025.02.22
45886 [뉴욕유가] 美, 이라크 원유 수출확대 압박에 급락…WTI 2.9%↓ 랭크뉴스 2025.02.22
45885 부모 장례식 안 갔던 성철, 제자가 부모상 당하자 한 말 랭크뉴스 2025.02.22
45884 "20대 남심 잡아라"…'개구리 버스' 뭐길래 앞다퉈 운행? 랭크뉴스 2025.02.22
45883 동맹엔 '방위비·광물 압박', 푸틴과는 더 '밀착'... 트럼프 목적은 결국 '돈' 랭크뉴스 2025.02.22
45882 尹 탄핵심판에 선 16명의 증인들, 그들이 가리킨 '4대 쟁점'의 진실은? 랭크뉴스 2025.02.22
45881 "우리가 극우? 그건 아니죠"…대학생 그들이 태극기 든 까닭 랭크뉴스 2025.02.22
45880 암 진단 거부한 의사, 몰래 수술해준 의사···환자·가족은 '운'에 울고 웃었다 랭크뉴스 2025.02.22
45879 트럼프 "젤렌스키 협상 참여 중요치 않아"…'우크라 배제' 시사 랭크뉴스 2025.02.22
45878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자율주행 감독 공무원 무더기 해고" 랭크뉴스 2025.02.22
45877 北, 챗GPT로 허위 이력서·프로필 작성 발각…계정 삭제돼 랭크뉴스 2025.02.22
45876 "남성 아니면 여성만" 트럼프 외침에도…미국인 10% "나는 성소수자" 랭크뉴스 2025.02.22
45875 러, 서방기업 복귀에 깐깐한 잣대 준비…푸틴 "규제 필요"(종합) 랭크뉴스 2025.02.22
45874 20여 년 전 김해 공포에 떨게 한 '성범죄' 목사, 만기 출소 앞두자…법원 판단은? 랭크뉴스 202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