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홍장원 메모'를 자신과 연결하려는 공작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자, 국정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선원 의원은 오늘 국회 비상계엄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지금 '홍장원 메모'를 내가 썼다고 하는데 글자체가 전혀 다르다"며 자신과 홍 전 차장의 필적을 비교한 사진을 띄워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전 차장의 후임인 국정원 오호룡 1차장과, 국정원 간부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 세 사람이 홍 전 차장과 민주당, 저를 연결시켜 내란 공작을 하려는 긴급 공작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언론 공지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국정원 정무직 출신이자 정보위원인 박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국정원 직원 실명을 거론한 것은 국가 안전 보장에 심대한 악영향을 야기할 수 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