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 6개대서 무전공 2276명 등록 포기
작년 대비 12.5배 증가…중복 합격 여파
문이과 구분 없이 선발하는 ‘유형1’ 집중
‘전공 확정’ 선호 심리 반영된 결과인 듯
지난해 12월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에서 학생이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6개 대학의 2025학년도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전형 정시 합격자 중 2276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이나 상위권 대학의 다른 학과에 중복 합격할 경우 무전공 학과를 대거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대 증원과 무전공 전형 확대 여파로 합격선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게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종로학원이 21일 공개한 2025학년도 주요 6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동국대) 등록 포기자 현황을 보면, 6개대 무전공 전형 정시 모집 인원은 1396명이었는데 등록 포기자는 2276명(163.0%)이다. 지난해 등록 포기 인원 182명에 비해 12.5배 증가한 수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3개 대학에선 무전공 전형 정시 합격자 85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특히 신설된 고려대 무전공 선발 전형 중 ‘유형1’에선 36명 모집에 733명이 추가합격했다. 모집 정원 대비 2036.1% 학생이 등록을 포기한 것이다. 이는 최상위권 대학 입시 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무전공 전형 미등록자는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는 유형1에 집중됐다. 6개 대학 미등록자 중 1885명이 유형1에서 나왔다. 계열·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유형2의 미등록자는 391명이었다.

기존에 무전공 선발로 운영된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도 25명의 미등록이 나왔다. 전년(10명) 대비 150.0% 증가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정시 미등록이 11명 발생해 전년(6명)보다 83.3% 증가했다.

정부는 전공 간 벽을 허물어 융합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대학이 점진적으로 무전공을 확대하도록 했다. 무전공 학과에 입학할 경우 대학 1학년 때는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2학년에 올라가면서 선택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소속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무전공 학과보단 구체적인 전공이 정해진 학과를 선호하는 학생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조정 변수에 무전공 선발 변수까지 더해져 합격선 예측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수험생 입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13 윤석열 측 “공수처, 중앙지법서 압수수색영장 기각” 공수처 “대통령은 대상 아니다” 랭크뉴스 2025.02.21
45812 홍준표 “명태균 만난 적 없다”더니…한 행사 ‘투 샷’ 나왔다 랭크뉴스 2025.02.21
45811 “지지율 하락 지금부터…” 위기감 커진 국힘 “이대론 대선 필패” 랭크뉴스 2025.02.21
45810 양대노총, 이재명 대표에 ‘우클릭’ 행보 우려 표명…“반도체특별법 반대” 랭크뉴스 2025.02.21
45809 공수처-尹측 '영장기각' 난타전…관할법원·구속 적법성 공방 랭크뉴스 2025.02.21
45808 경기 고양 음식점서 여성 2명 흉기에 찔려…용의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2.21
45807 ‘우클릭 논란’ 이재명, 양대 노총 찾아 “노동시간 단축·주4일제 입장 명확” 랭크뉴스 2025.02.21
45806 윤석열 쪽 ‘흔들기’ 반박한 홍장원…메모·CCTV 논란 답변 보니 랭크뉴스 2025.02.21
45805 고양 음식점서 여성 2명 흉기에 찔려…용의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2.21
45804 미국에서 쐈다고? 폴란드 가정집 덮친 1.5m 검은 물체 랭크뉴스 2025.02.21
45803 트럼프 “관세 늘면 소득세 없앨 수도···세계적 대기업들, 곧 대미 투자 발표” 랭크뉴스 2025.02.21
45802 테무 “개인정보 국외 이전 거부하면 서비스 이용 못해”…방침 변경 랭크뉴스 2025.02.21
45801 유명인 조롱 유튜버 ‘뻑가’, 신상 털려… 30대 후반 박모씨 랭크뉴스 2025.02.21
45800 고대 탄핵 찬반 집회에 외부인 몰려와... “하필 졸업사진 찍는 날에” 랭크뉴스 2025.02.21
45799 금값 치솟는데…1억짜리 '황금 냄비'로 훠궈 먹방한 中여성에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2.21
45798 현대차 사장 “美정부와 긴밀히 협력… 피해 최소화할 것” 랭크뉴스 2025.02.21
45797 與 "중도보수 이재명, 입당하라"…李 "극우범죄당, 사양" 랭크뉴스 2025.02.21
45796 오세훈 측 “명태균 미공표 여론조사 전달된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2.21
45795 윤석열 쪽 ‘홍장원 흔들기’ 안 통하네…메모·CCTV 논란 반박당해 랭크뉴스 2025.02.21
45794 가정집 덮친 1.5m 검은 물체…머스크 회사가 쏜 로켓이었다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