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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데 박용진 전 의원의 역할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1일) 오후 12시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른바 ‘비명횡사’라고 불리는 비명계 인사들의 지난 총선 공천 탈락 과정에서 박 의원이 탈락한 뒤 첫 만남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당 일을 하다 보니 내 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박 의원도 가슴 아플 걸 알지만 사실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소위 극우세력이 현장 속에 나와 그렇게 무리 지을지 몰랐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박 의원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용진 전 의원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 없어야”


박 전 의원은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마주할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 세력들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의 용기가 세 가지 있다”며 “첫째는 자기 권한을 절제하는 것, 또 하나는 지지층이 바라는 일이지만 공동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또 하나는 개인을 위해 손 내밀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만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며 “과거에 붙잡히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지난 악연에 얽매이면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움은 없어야 한다”며 “오늘 여기 온 것으로 진한 악연은 털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서 이 대표는 야권 통합을 위해 비명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친문재인계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만났습니다.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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