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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가 지난해 11월 8일 경남 창원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명태균씨 변호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 (명씨의) ‘황금폰’에 (명씨와) 대화를 나눈 내용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이 지난 6일 “전화 한 통, 카톡(카카오톡) 한 자 안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여 변호사는 지난 21일 저녁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황금폰의 포렌식 과정에서 저희가 일부 확인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은 카카오톡 내용에서 그런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전제를 하고 지금까지 상황을 대처하고 있는데 저희가 확인한 것만 하더라도 그 진술과 배치되는 사정들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제가 대구 시민인데 홍 시장이 왜 그렇게까지 하시는지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명씨가) 도움을 일정 부분 준 부분이 있는데, 그렇게 고소까지 해서”라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한 부분과 객관적 증거들이 더 있어서 아무래도 홍 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변호사는 홍 시장과의 카톡 대화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대화를 나눈 시기는 “2023년 중순”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명씨가 ‘잔칫날’에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조기 대선이 확정됐을 때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는 홍 시장이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어도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에 엮이지 않는다”며 “명태균 황금폰 포렌식 해도 전화 한 통, 카톡 한 자 안 나올 것”이라고 적었다. 황금폰에 홍 시장과 명씨가 나눈 대화가 있다는 홍 시장 주장과 배치된다. 이 대화가 그냥 안부를 묻거나 제안을 거절하는 정도면 파급력이 적겠지만 여론조사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 것이라면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엔 SNS에 아들이 명씨에 두 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명씨가 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믿고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있는지, 내 문자가 있는 한번 찾아보라. 내 기억에 딱 한 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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