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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내내 추위가 기승입니다.

우리나라 겨울 날씨를 나타내는 '삼한사온'과 달리 이번 겨울은 한번 강추위가 오면 쉽게 물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주 내내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옷차림은 더 두꺼워졌습니다.

[최원석/경북 포항시 북구 : "입춘부터 지금까지 계속 추운 것 같아요. 옛날에는 좀 따뜻했다가 추웠다가 반복했는데, 지금은 계속 추워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 안팎에 머물면서, 일주일 넘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달 초 입춘 한파 때도 열흘 가까이 맹추위가 이어지는 등 이번 겨울은 통상적인 '삼한사온'과는 거리가 멉니다.

북반구 대기 상층의 '블로킹' 현상 때문입니다.

상층 저기압과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져 기류가 동서 방향보다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건데, 특정한 기상 현상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는 북쪽 찬 공기를 계속 내려보내며 추위를 몰고 왔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은 블로킹 현상이 과거보다 잦았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북반구 대부분 지역의 블로킹 일수가 지난 50년 겨울철 평균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평양 지역에선 최대 20%가량 더 많았습니다.

[김백민/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블로킹이 빈번한 지역과 바닷물 온도가 따뜻한 지역이 거의 일치합니다./ 해수면 온도가 뜨거워서 에너지 공급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보면 그런 블로킹을 만들어내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 기류 흐름이 원활해지며 추위가 점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정준희/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최창준 최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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